강좌/행사

[월례강좌] 11월 – 당신에게는 어긋 내고 어우러지는 존재가 있는가? (김영민)

2017 가을 월례강좌는 신과 인간에 관한 돌직구 질문들을 던집니다. 고전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합니다만, 이번에 올린 주제들이야말로 우리가 모두 집요하게 묻지 않는 대표적인 질문들입니다. 한국사회는 지난 일 년간 뉴스가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정치 사회적 대격변을 거쳐왔습니다. 그 변화의 결과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고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상황이 바뀔지 모릅니다. 명확하게 적과 아군을 나눠 대립하던 상황은 지나고, 이제는 자기 자신과 맞서야 하고, 진영 내의 이견을 맞닥뜨려야 합니다. 전투의 시절은 지나고, 성찰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찾아와야 날개를 편다”는 말처럼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는 사건 이후에 우리를 찾아오는 법입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 그 이전에 사람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의 근거와 작동방식 등을 우리는 다시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작업은 케케묵은 것도 구태의연한 것도 아닙니다. 신과 인간에 관한 근본적 물음은 언제나 새롭게 호출되어야 할 질문들입니다. 이번 강연자들은 고유한 사유와 저술로 해당 분야에서 독자적 영역을 확보한 분들이지만 대중강연으로는 거의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분들입니다. 때로는 낯설고,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이 주제를 다루어 주실 것입니다. 정으로 바위를 쪼듯이 주제를 캐들어가는 4번의 강좌는 각각 완결적이지만 우리 시대의 인문학과 종교를 논함에 있어 꼭 필요한 담론의 지형도를 보여줄 것입니다.  

  • 09월(09/15) : 믿음에 관한 질문 “묻지/믿지 않는데 물음/믿음이 가능한가?” -정재현(연세대 교수)
  • 10월(10/20) : 인간에 대한 질문 “나는 무엇이었는가, 무엇이어야 하는가?” -박재순(씨알사상 연구소장)
  • 11월(11/17) : 이웃에 대한 질문 “당신에게는 어긋 내고 어우러지는 존재가 있는가?” -김영민(<동무론> 저자)
  • 12월(12/15) : 신에 한 질문 “신의 존재론은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김용규(<서양 문명을 읽는 코드, 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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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이웃에 대한 질문] “당신에게는 어긋 내고 어우러지는 존재가 있는가?”

<동무론> 3부작과 제도 교회에 대한 치열한 독설을 담은 <당신들의 기독교> 이후 서울을 떠나 밀양에 거주하며 최근에 <집중과 영혼>을 펴낸 김영민 선생에게 ‘이웃’ 이야기를 청해 듣습니다. 그는 인문학이 삶을 대하는 부실한 자세 하나 바로 잡지 못하고 단지 가성비 좋은 지식상품으로 소비되고 마는 세태를 가장 치열하게 비판해온 학자입니다. 그의 비판은 한국의 제도권 인문학계뿐 아니라 개신교를 향해서도 예리하게 분출된 바 있습니다. 그에게 ‘인간’에 대해 특히 ‘이웃/곁’이란 존재에 대해 묻습니다. 그 대상은 달달한 연인이거나, 친구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까지 여러 권의 저술을 통해 집요하게 우리가 진정 가까이 만나야 할 대상은 ‘동무’란 이름으로 서로를 벼리고 비추는 존재, 때로 어긋 내고 때로 어우러지는 존재여야 함을 역설해왔습니다. 예리한 문장으로만 그를 만나왔다면 이번에는 얼굴을 맞대고 ‘인간의 무늬’에 관해 듣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강사 ㅡ 김영민 : 삶(사람)의 무늬를 탐색하는 공부로서의 인문학적 실천을 수행해 온 인문학자. 다수의 저서를 저술한 저자이며, ‘장미와 주판’ ‘금시정’ ‘문우인’ 등 여러 인문학술공동체 운동에 간여해 온 학자입니다. 펴낸 책으로는 <동무론>, <동무와 연인>, <비평의 숲과 동무 공동체>(한겨레출판), <공부론>(샘터사),  <세속의 어긋남과 어긋냄의 인문학>, <당신들의 기독교>,<집중과 영혼>(글항아리> 등이 있습니다.

[강좌정보]

  • 일정 : 2017년11월 17일 (금요일) 저녁 7:30
  • 장소 : 르호봇 신촌 / 신촌역  7번 출구에서 하나은행 방면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서강대 방면으로 도보 5분 거리 [길 안내] 
  • 수강비 : 1만원 (청어람 후원자 무료)
  • 신청 : 온라인 신청 → 송금 → 신청완료 (전체 신청 / 월별 별도 신청 모두 가능합니다)
  • 계좌 : 기업은행 148-073630-01-011 (청어람아카데미)
  • 문의 : 청어람ARMC 02-3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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