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성자의 기도

세속성자의 기도문 1104 – 세월호, 평화, 추위

* 2015년 11월 4일 세속성자 수요모임에서 드린 “세속성자의 기도문”입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이끄시며,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늘 주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뜻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며, 그 뜻을 위해 일하며 살게 하소서.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합시다]

지금도 세월호를 기억하고 아파하시는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568일이 되도록 진실을 밝히지도, 선체 인양도 못 한 채 벌써 망각과 왜곡의 세월을 사는 이 사회를 불쌍히 여기소서.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는 차가운 광장과 거리에서 진실 규명을 호소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지혜롭고 단단하게 연대하게 하시고, 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정의와 진실 앞에 설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여전히 팽목항에 남아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이 잔인한 시간을 견딜 힘을 주소서. 주님은 오래 잊지 않으시며, 끝내 신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이 사회를 잊지 마소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평화의 나라를 이루시는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온 세상에, 특별히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겉으로는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동아시아의 나라들 사이에, 또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는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님, 동아시아 지역에 과거사 문제와 영토 분쟁, 이념 논쟁이 속히 사라지고 이익을 추구하는 힘의 질서가 아니라 정의에 기반을 둔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최근 남중국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사적 긴장도 평화롭게 해결되도록 인도하소서. 주님은 우리에게 만유를 화해시키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거짓의 평화를 넘어서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일구는 예수의 제자로 살게 하소서.

[추위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이제 찾아올 겨울을 힘겹게 이겨내야 할 모든 이들의 온기가 되어 주소서. 거처할 곳이 없어 매일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노숙자들과 함께하소서. 생계를 위해 추운 거리나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하소서.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과 함께하소서. 몸보다 마음의 추위로 외롭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과 함께하소서. 우리 사회가 이들의 어려운 형편을 잘 보살피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의하고 억울한 일에 대해서는 함께 싸우게 하소서. 우리가 모두 춥고 그늘진 곳들을 돌아보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어 겨울의 냉기를 녹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1104-1-세월호

1104-2-평화

1104-3-추위

 

*"세속성자의 기도"는 세속성자 수요모임에서 매주 함께 드리는 중보기도문입니다. 한국 교회와 사회, 온 세계를 위한 기도문입니다. 각 교회나 신앙 공동체별로 필요하신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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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사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인재발전소, 청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