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은 도서관 같아요 - 김정민

김정민이 가방을 앞으로 메고 있다. 가방 안에는 김정민과 함께 사는 하얀색 털의 강아지가 있다. 강아지의 이름은 멍구다.


안녕하세요. 교회로 살아가는 김정민입니다. 

저에게 청어람은 도서관 같은 곳입니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도서관의 사명은 무지의 가시화다'라는 문구를 인상 깊게 본 적이 있습니다.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제목만 둘러봐도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지 알 수 있잖아요.

 저는 처음에 신학 강의를 듣고 싶어서 청어람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관심을 두고 조금씩 들여다보니 제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러 모임들에 적극적으로 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청어람의 활동 소식을 보고 듣는것만으로도 제게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마치 도서관에서 늘 머물렀던 익숙한 구역을 벗어나 다른 서가로 발길을 옮기는 것처럼요. 

청어람이 다루는 다양한 주제들은 도서관에 있는 장서들처럼 하나하나 고유한 목소리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 세계 밖에 있는 목소리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양성에 관한 관심은 이해와 포용으로 빚어져서 제 신앙과 삶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어람이 꼭 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청어람은 다양한 삶의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청어람이 더 많은 목소리를 모으고,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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