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은 신앙과 인생을 리부팅한곳이에요 - 이영란

이영란이 오른편을 보고 앉아 있다. 웃는 얼굴.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느덧 인생의 7학년에 접어든 자칭 불량권사 이영란입니다. 

‘청어람은 제 신앙과 인생을 리부팅한 곳’입니다. 일상의 대부분을 교회에 헌신하던 중 갑자기 교회를 등지게 되는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들에게 ‘기독교에 세모는 없어. O와 X뿐이거든’이라며 천국 확신에 차서 전도하던 모범적인 권사가 이른바 교회를 해하는 불량 성도가 된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청어람 북토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세대는 주입식 교육을 받았기에 공동체와 신앙에 대한 질문은 꿀꺽삼키던 제가 ‘질문하며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라는 청어람 스티커를 붙여놓고 청어람의 다양한 온라인 소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목사님 한분에게만 의지하던 신앙을 재조명하게 된 것이지요. 

최고령 불량권사임을 자랑삼아 활발하고 진지한 젊은이들과 나눈 대화 속 배움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의 고민 중 하나는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그런 것이었는데 청어람에서는 우리를 가두지도 않고 버려두지도 않으면서 교회가,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해 찬찬히 생각하게 합니다. 

담장이는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라는 싯구가 있지요.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다같이 손을 잡고 저마다 갇혀있는 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청어람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 딱 한 뼘이 서성이는 사람들에게 연대가 되어 새로운 교회를 향해 나갈 수 있지 않겠나요. 함께 라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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