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은 같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예요 - 조경숙

55c01c208029a.jpg

fadfe4fb6e3b0.jpg

안녕하세요, 조경숙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로 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나는 비애로 가는 차, 그러나 나아감을 믿는 바퀴.”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폭력들에 숨 막힐 때가 많지만, 그래도 신앙을 바탕으로 ‘아무튼’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저는 청어람 모임에 자주 신청하지도 못하고, 신청하더라도 참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수역을 지날 때마다 청어람 건물을 올려다보곤 하고, 회원으로서의 인연도 수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선생님들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으실 겁니다.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하고, 마음은 있어도 쉽게 연락하지 못하는 친구. 그러나 막상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든든해지는 친구 말입니다. 그 친구가 자기 지향대로 여전히 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에게 힘이 되는 존재. 제게 청어람은 바로 그런 친구입니다.

우리가 함께할 때도 있고, 함께하지 못할 때도 있겠지만,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 청어람만큼은 저와 같이 울어주고, 또 같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혹시 그런 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청어람을 추천합니다. 후원을 시작하고나면, 선생님도 저처럼 상수역을 지날 때마다 괜히 마음이 울렁거리고 따뜻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