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총 33개의 행사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모임 횟수로는 87회였고, 전체 참석 연인원은 약 596명입니다.
강의/포럼 3개, 북클럽 6개, 북토크 4회, 대화모임 4개, 챌린지 9개, 6번의 이런저런 이벤트, 그리고 꾸준히 이어진 예배 모임이 있었습니다.
매주 메일링 ‘요즘’과 ‘세속성자 예배자료’(뉴스앤조이 동시 발행)를 발행했고, 매월 2회의 ‘틈’을 발행했습니다.
이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민주주의와 관련한 모임을 계속 이어간 것이 좋았습니다. 1월 사이북클럽 <희망을 쟁취하라>를 시작으로 극우 기독교에 대한 포럼 <거대하고 기괴한 거룩>, 광장의 경험에 대한 <나중이 없는 민주주의> 대화모임, 돌봄에 대한 북클럽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세계> 등을 진행했습니다. 각각 연결성이 있는 모임은 아니었지만 기획 단계에서 같은 문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고, 실제로 계엄 이후 광장의 고민과 연결해 우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챌린지 모임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있었습니다. 여성주의 성서 해석 모임과 이어진 『그녀를 기억하며』 읽기 챌린지, 읽는 신학교의 기독교 역사 읽기 챌린지 등에서 평소보다 열띤 학습과 토론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강의 없이 자발적으로 읽고 나누는 모임이 강의보다 더 높은 밀도의 학습 성취도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번 이 정도 밀도의 모임을 해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이런 경험들이 반복적으로 쌓이기를 바랍니다.
신설한 기획위원회 모임은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매월 한번씩 대화를 나누고, 피정도 갔었습니다. 거창한 기능을 수행했다기보다는, 청어람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가진 분들과 서로 연결되고, 생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참여자분들이 청어람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을 느끼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물론 저희 활동을 상의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구체적 유익도 있었고, 몇몇 기획위원들이 실제 모임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활동 내역을 주제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 공동체
포럼 _ 기괴하고 거대한 거룩(2월)
특강 _ 신학생 목회자를 위한 읽고쓰기 워크숍(1월), 바울 신학 또보기(4월)
읽는 신학교 _ 『터닝 포인트』(3월), 『도미니언』 (4,5월),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6월)
사이북클럽 _ 『어둠 속의 희망』,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1월), 『돌봄이 돌보는 세계』, 『지켜야 할 세계』(5월)
세속성자 북클럽 _ 『헤아려 본 믿음』, 『교회를 찾아서』, 『온 마음 다하여』(2월), 『예수의 가난한 사람들』, 『진리는 나의 집에 있었다』(5월)
기후위기 북클럽 _ 『파국 이후의 삶』(6월)
여성주의 성서해석 _ 『그女를 기억하며』(2월)
온라인 강좌 컨텐츠
다양하게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
살롱 청어람(북토크) _ 『죽을 때까지 유쾌하게』(2월), 『오직 고통당하는 하나님만이』(5월), 『리퀴드 처치, 솔리드 처치』(6월), 『거꾸로 읽는 교회사』(6월)
대화모임 및 생활모임 _ 나중이 없는 민주주의,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4월), 헌 옷 부활 공작소(4월), 이 시가 나의 기도문이며(6월)
글쓰기 모임 _ 나의 신앙여정 돌아보기(4,5월)
새로운 신앙운동 _ 성서일과 원정대(상시), 사순절 채식순례(3-4월)
메일매거진 배포 _ 요즘(매주), 세속성자예배자료(매주), 틈(월 2회)
느슨한 연결과 연대의 공동체
기획위원회(매월 활동)
세속성자 주일예배 (매월 2,4주)
평등세상 네트워크 집행위 참여, 여성주의 연합예배 참여(5월), 울타리넘는연합예배참여
매월 사무국 리트릿데이 _ 타 단체 방문 및 교제
재정 및 후원내역
상반기 살림살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반기 전체 수입은 122,871,338원, 지출은 122,843,071원입니다. 예산안에 비해 130% 정도 초과한 수준입니다. 예산에 비해 초과한 금액은 장기근속했던 퇴직자의 퇴직금 때문이고, 이를 제외하면 예산안 및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매월 평균 지출로 볼 때 저희가 필요한 금액은 1300만원 정도이고, 비정기 후원을 제외하면 정기적인 평균 수입은 1200만원 정도 됩니다. 매월 정기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반기는 모금활동에 좀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는 회계업무를 대행해주는 세무사 사무실과 함께 재정 보고 방식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사업과제별로 조금 더 상세한 분석과 보고가 가능할 것입니다.
올 상반기 매월 평균 후원자는 출금 성공 기준으로 개인 437명, 교회 11곳입니다. 평균 후원금액은 월 10,957,527원으로, 개인 후원이 10,149,461원(92.6%), 교회 후원이 808,066원(7.4%) 입니다.
상반기 후원 해지자는 총 24명(월 585,000원), 신규 후원자는 24명(월 350,000원)입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반기 계획
현재 7-8월은 ‘여름방학’으로 생각하고 특별한 프로그램만 약간 기획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하반기도 상반기처럼 충실하게 활동해가려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기획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계속 됩니다. 북클럽, 성서일과 원정대, 읽는 신학교, 살롱청어람, 예배모임 등 기본적인 청어람의 모임은 꾸준히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한 배움과 실천, 성장을 위한 더 나은 방법은 무엇인지도 고민하고 시도해 볼 것입니다.
청어람 20주년을 맞아서 하반기에는 큰 프로젝트를 몇가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온라인 포럼입니다. 청어람이 지속해온 ‘새로운 신앙운동’의 현재 자리를 짚어보는 포럼입니다. 근래에 청어람이 진행한 프로그램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있는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교회와 신앙운동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오늘날 교회를 떠나거나 소외된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새로운 '하나님의 집'을 지어가고 있는지 발굴하고, 촉진하고, 확산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청어람의 얼굴과 목소리’입니다. 20년간 청어람과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또 앞으로 함께 해 주실 분들의 기대를 멋지고 근사한 기록으로 담아보려 합니다. 지난 발걸음을 돌아보는 작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번째 프로젝트는 모금 캠페인입니다. 지난 20년 감사한 도움의 손길들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단단한 활동을 해 나가기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한국 사회와 교회에 필요한 이유를 차근차근 잘 설명하고, 저희가 필요한 것들에 대한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기도제목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어람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고 협력하여 한 마음으로 함께 운동을 펼쳐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사무국의 네 명의 스텝들과 이사회, 기획위원회, 후원자, 모임 진행자, 강사, 프로그램 참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진지한 문제의식과 고민을 갖고 배움과 성장, 실천을 멈추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청어람은 모두를 위한 단체이지만, 그럼에도 저희의 활동과 고민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필요한 사람들을 꾸준히 만나고, 서로 연결하며 고민과 배움을 촉진시키는 플랫폼으로서 잘 기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하반기 진행할 프로젝트들, 특히 모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필요한 재정을 잘 마련하고 활동의 기반을 단단히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6월까지의 청어람 활동 정리와 하반기 계획을 담았습니다. 짧지 않은 내용이지만 애정과 관심으로 읽어주시고, 무엇보다 청어람 활동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청어람 상반기 활동보고서 - PDF 다운로드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 공동체
다양하게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
느슨한 연결과 연대의 공동체
상반기 살림살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세한 재정내역은 PDF 보고서를 참고해주세요)
후원자
하반기 계획
기도제목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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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활동 및 박현철 대표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조언, 제안 등 무슨 말씀이든 원하시는대로 적어주세요. 잘 새겨듣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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