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 어떤 음식을 나누고 싶으신가요? 🫕
🧘♀️까칠한 오지라퍼, 수경
청어람은 올해부터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 네트워크는 처음에는 장로 통합 교단의 몇몇 교회들이 모였지만 점차 ‘울타리’를 넘어 타 교단 소속 교회와 청어람 ‘세속성자주일모임’도 합류하게 되었죠. 이 네트워크에 속한 11개 교회들은 매년 세계성만찬주일마다 연합 예배를 드리는데요. 지난 주일이 연합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죠. 이번 예배 주제인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은 그날 설교 본문이기도 한 창세기 2장 18~14절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만드신 배경을 서술한 이 본문은 결혼식 주례사 단골 구절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주제를 비롯하여 전례문이나 함께 부른 노래들이 ‘연인’ 관계를 상상하게 하는 메타포로 가득했지요.
그러다 문득 ‘연인’으로 이해되던 관계를 넓혀 상상해보게 되었어요. 그 연인이란 ‘이성애’가 아닌 관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연인’의 자리에 가족, 공동체, 교회, 세상,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이웃들을 배치해보게 된 것이죠. 그렇게 상상하니 그 예배가 저에게 특별하게 여겨졌어요.
예배 후에는 ‘짝꿍 교회’와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청어람의 짝꿍 교회인 당인리교회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청어람은 디저트를 준비했어요. 당인리교회에서 비빔밥을 준비했는데 메뉴 선정부터 비빔밥에 들어갈 음식을 누가 해올 것인지 함께 사다리 타기를 해서 결정했다고 해요. 저희는 제철 과일과 곡물 과자와 떡을 준비했어요. 두 곳에서 준비한 것 모두 비건식을 하는 이들을 고려한 것이었죠. 모두가 합심하여 만들고, 비비며 준비한 밥과 디저트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저는 무려 세 그릇을 먹었지요. ^_____^
예배에서부터 레크레이션까지 그날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신앙’에 관해 상상해 보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어떤 신앙은 우리 존재와 세계를 울타리 안에 가두지만, 어떤 신앙은 그 울타리를 넘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우리를 해방시키며, 세계를 넓어지게 하지요. 각각의 교회가 그 울타리를 조금씩 허물어 다른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환대하며 연합하는 것처럼, 나와 다른 지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할 너른 식탁을 준비하는 마음처럼, 우리의 신앙도 그렇게 서로를 향해 열리고 넓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요즘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요. 여러분은 만약 식탁을 차린다면, 누구와 함께 어떤 음식을 나누고 싶으신가요? 이 식탁을 ‘교회’나 ‘신앙’으로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10월은 퐁당퐁당 휴일이 많아서 어쩐지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네요. ^^ 다가오는 휴일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쁘게 보내시고... 청어람이 준비한 배움의 식탁도 잘 살펴봐 주세요.
세 그릇을 먹게 한 '그' 비빔밥!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9 열두예언서는 말라기까지 함께 읽었습니다. 인증일을 완수하신 아홉분께는 곧 리워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기다려주세요!
[진행 중] [읽는 신학교] 2024년 가을학기, 첫 번째 세션이 끝났습니다. 리뷰 미팅에서 '내가 생각하는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를 중심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마쳤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경무오설을 살펴볼 예정이니, 함께하실 분은 지금 신청하세요!
[진행 중] [담론, 기획, 운동 스터디 그룹]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해야 할 이야기 두 번째 모임에서는 한국 기독교 사회운동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읽는 신학교] 2024년 가을학기
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배우고 서로 비판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된 특별한 책을 골라 읽습니다. 신학자들이 어떻게 자기 입장을 주장하고, 반박하고, 또 변호하는지 살펴보며 신학적 사고를 키울 유익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세션2 _ 10월 14일~11월 3일
<성경 무오성 논쟁>
세션3 _ 11월 11일~12월 1일
<신정론 논쟁>
각 세션당 15,000원 (청어람 후원회원 3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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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10 외경 읽기
개신교에서 읽는 성경 66권 외에도 그리스도교 신앙이 형성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고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읽고 묵상했던 책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신구약 정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외경을 직접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5주간 토빗, 유딧, 마카베오1,2, 바룩, 지혜서, 에스더와 다니엘에 추가된 부분과 집회서 일부를 읽습니다.
읽기: 2024년 10월 14일(월) ~ 11월 17일(일)
참가비 : 10,000원(청어람 후원회원 30% 할인)
진행 방식: 온라인 밴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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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낭독회] 시간 안에 사는 청년에게
청어람에서 이 가을 진지하고 독서 경험, 그리고 따뜻한 나눔의 경험을 찾는 분들을 위해 낭독회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읽고, 고민하고, 나눌 분들을 초대합니다.
📍이렇게 진행합니다
서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나누고 소리내어 읽습니다.
인도자가 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미리 정한 부분을 함께 낭독합니다.
서로 책에 대한 소감을 편안하게 나누고 좋았던 부분을 더 읽습니다.
참가자는 가능하면 미리 책을 살펴보시고 몇군데 인상적인 구절을 꼽아오시면 좋지만, 다 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일시: 2024년 10월 18일, 25일 금요일 저녁 7:30~9:30
📍장소: 청어람랩(6호선 상수역 2번출구 파리바게트 건물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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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세속성자 주일모임은 탈교회 시대 성도들의 필요에 대한 응답이자, 탈교회 이후의 교회와 예배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입니다. 청어람은 이 모임을 통해 교회 바깥에서 새로운 예배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임시적 예배의 공간을 제공하고, 또한 이런 탈교회 성도들을 위한 예배는 어떠해야 하고 어떤 자원과 실천이 필요한지 대안적인 예배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모임: 10월 13일, 27일 오후 2시, 청어람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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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함께 어떤 음식을 나누고 싶으신가요? 🫕
🧘♀️까칠한 오지라퍼, 수경
청어람은 올해부터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 네트워크는 처음에는 장로 통합 교단의 몇몇 교회들이 모였지만 점차 ‘울타리’를 넘어 타 교단 소속 교회와 청어람 ‘세속성자주일모임’도 합류하게 되었죠. 이 네트워크에 속한 11개 교회들은 매년 세계성만찬주일마다 연합 예배를 드리는데요. 지난 주일이 연합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죠. 이번 예배 주제인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은 그날 설교 본문이기도 한 창세기 2장 18~14절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만드신 배경을 서술한 이 본문은 결혼식 주례사 단골 구절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주제를 비롯하여 전례문이나 함께 부른 노래들이 ‘연인’ 관계를 상상하게 하는 메타포로 가득했지요.
그러다 문득 ‘연인’으로 이해되던 관계를 넓혀 상상해보게 되었어요. 그 연인이란 ‘이성애’가 아닌 관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연인’의 자리에 가족, 공동체, 교회, 세상,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이웃들을 배치해보게 된 것이죠. 그렇게 상상하니 그 예배가 저에게 특별하게 여겨졌어요.
예배 후에는 ‘짝꿍 교회’와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청어람의 짝꿍 교회인 당인리교회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청어람은 디저트를 준비했어요. 당인리교회에서 비빔밥을 준비했는데 메뉴 선정부터 비빔밥에 들어갈 음식을 누가 해올 것인지 함께 사다리 타기를 해서 결정했다고 해요. 저희는 제철 과일과 곡물 과자와 떡을 준비했어요. 두 곳에서 준비한 것 모두 비건식을 하는 이들을 고려한 것이었죠. 모두가 합심하여 만들고, 비비며 준비한 밥과 디저트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저는 무려 세 그릇을 먹었지요. ^_____^
예배에서부터 레크레이션까지 그날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신앙’에 관해 상상해 보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어떤 신앙은 우리 존재와 세계를 울타리 안에 가두지만, 어떤 신앙은 그 울타리를 넘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우리를 해방시키며, 세계를 넓어지게 하지요. 각각의 교회가 그 울타리를 조금씩 허물어 다른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환대하며 연합하는 것처럼, 나와 다른 지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할 너른 식탁을 준비하는 마음처럼, 우리의 신앙도 그렇게 서로를 향해 열리고 넓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요즘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요. 여러분은 만약 식탁을 차린다면, 누구와 함께 어떤 음식을 나누고 싶으신가요? 이 식탁을 ‘교회’나 ‘신앙’으로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10월은 퐁당퐁당 휴일이 많아서 어쩐지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네요. ^^ 다가오는 휴일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쁘게 보내시고... 청어람이 준비한 배움의 식탁도 잘 살펴봐 주세요.
세 그릇을 먹게 한 '그' 비빔밥!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9 열두예언서는 말라기까지 함께 읽었습니다. 인증일을 완수하신 아홉분께는 곧 리워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기다려주세요!
[진행 중] [읽는 신학교] 2024년 가을학기, 첫 번째 세션이 끝났습니다. 리뷰 미팅에서 '내가 생각하는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를 중심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마쳤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경무오설을 살펴볼 예정이니, 함께하실 분은 지금 신청하세요!
[진행 중] [담론, 기획, 운동 스터디 그룹]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해야 할 이야기 두 번째 모임에서는 한국 기독교 사회운동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읽는 신학교] 2024년 가을학기
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배우고 서로 비판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된 특별한 책을 골라 읽습니다. 신학자들이 어떻게 자기 입장을 주장하고, 반박하고, 또 변호하는지 살펴보며 신학적 사고를 키울 유익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세션2 _ 10월 14일~11월 3일
<성경 무오성 논쟁>
세션3 _ 11월 11일~12월 1일
<신정론 논쟁>
각 세션당 15,000원 (청어람 후원회원 3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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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10 외경 읽기
개신교에서 읽는 성경 66권 외에도 그리스도교 신앙이 형성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고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읽고 묵상했던 책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신구약 정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외경을 직접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5주간 토빗, 유딧, 마카베오1,2, 바룩, 지혜서, 에스더와 다니엘에 추가된 부분과 집회서 일부를 읽습니다.
읽기: 2024년 10월 14일(월) ~ 11월 17일(일)
참가비 : 10,000원(청어람 후원회원 30% 할인)
진행 방식: 온라인 밴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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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낭독회] 시간 안에 사는 청년에게
청어람에서 이 가을 진지하고 독서 경험, 그리고 따뜻한 나눔의 경험을 찾는 분들을 위해 낭독회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읽고, 고민하고, 나눌 분들을 초대합니다.
📍이렇게 진행합니다
서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나누고 소리내어 읽습니다.
인도자가 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미리 정한 부분을 함께 낭독합니다.
서로 책에 대한 소감을 편안하게 나누고 좋았던 부분을 더 읽습니다.
참가자는 가능하면 미리 책을 살펴보시고 몇군데 인상적인 구절을 꼽아오시면 좋지만, 다 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일시: 2024년 10월 18일, 25일 금요일 저녁 7:30~9:30
📍장소: 청어람랩(6호선 상수역 2번출구 파리바게트 건물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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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세속성자 주일모임은 탈교회 시대 성도들의 필요에 대한 응답이자, 탈교회 이후의 교회와 예배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입니다. 청어람은 이 모임을 통해 교회 바깥에서 새로운 예배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임시적 예배의 공간을 제공하고, 또한 이런 탈교회 성도들을 위한 예배는 어떠해야 하고 어떤 자원과 실천이 필요한지 대안적인 예배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모임: 10월 13일, 27일 오후 2시, 청어람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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