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066] 교회, 안녕 잘 지내니...?

2022-07-12

교회, 안녕 잘 지내니...?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요즘은 ‘크리스천하우’ 영상 만드는 데 시간을 제법 쏟고 있습니다. 동료 활동가이자 청년인 멤버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같이 들으면서 녹화하고, 매주 나눠서 편집합니다. 한나 간사님이 같이 도와주시는데도 제가 처음 생각한 것보다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금요일에 급하게 마무리하고 완성본을 출력하면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천천히 나아지겠지요.


이번 달에는 교회와 공동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이끌었던 병인님은 대화의 시작으로 ‘교회의 추억'에 대해 나누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화의 온도를 데우기 위한 시작이라고 했는데, 단지 온도를 데울 뿐 아니라 벽을 낮추고 서로의 공통감각을 확인하기 위해 추억과 경험에서 시작하는 것은 좋은 접근이라 생각했습니다. 교회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이 엇갈리고 있는 요즘,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아름다웠던 기억들 공통의 경험과 유산들을 되새겨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이야기하되, 그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를 하나로 묶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옹호든 비판이든 대화가 가능하겠지요. 세대가 약간은 다르지만,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끼고 싶어서, 제 추억썰도 좀 풀어놓고 싶어서 드릉드릉했는데, 편집하면서도 입이 근질근질하더라고요.


교회에 대한 추억은 많고 많지만 처음 갔던 중고등부 수련회를 자주 떠올립니다. 설교가 끝나고 갑자기 불을 끄고 기도하던 시간, 어떤 마음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튼 눈물이 나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누군가 와서 빙긋 웃으며 왜 우냐고 물었었고, '몰라'라고 답했던 건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후부터 교회를 제 의지로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교회에 계속 붙어있게 되었네요. 다만 그때 내가 왜 울었는지에 대한 대답은 아직도 '몰라'입니다. 그때 저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요? 교회에 실망하기도 하고 상처도 받지만, 여전히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 붙어있으려는 까닭은 그 대답을 아직 찾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리스천 하우 EP10-1, 교회의 추억!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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