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071] 내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

2022-10-06

내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

🐿️호기심 부자재원


10월의 연휴, 주 4일제 체험판 공휴일은 즐겁게 보내셨나요?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길고 도톰한 옷을 꺼내 입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더군요. 저는 벌써 수면잠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어느 관점으로 보는지에 따라 인사말도, 시간을 기억하는 키워드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업무와 같은 '해야 할 일'로 한 주를 기록할 수도 있고, 공휴일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계획이나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할 수도 있고, 그때의 날씨나 건강 상태, 관계 등 여러 가지 관점이 있겠지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간직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느낍니다.


9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숲속에서 얘기하자매> 프로그램을 위해 숲속으로 '주말 아침 출근'을 하는 일정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놀러 가는 '소풍'이 될 수도 있었고, 기획한 의도와 같이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는 시간'이 될 수도 있었고, 좋은 시간이 되도록 잘 이끌어가야 하는 '업무'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작은 곤충에도 호들갑을 떠는데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초록 친구들이 제 신발 속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저는 과연... 평안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어떤 방식으로 그날의 시간을 간직했을까요? 한 번 맞춰보세요.🙃


인간을 위해 지어진 건물 속에서, 인간을 위해 깨끗하게 관리되는 공간 속에서 만나는 곤충의 세계와는 달리 자연 속으로 들어가 만나는 곤충들은 (그래도 여전히 무섭지만) 견딜만했습니다. 자연의 일부로 사는 감각을 기르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는데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라는 어떤 관용적인 표현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실 우리가 시간을 간직하는 방식을 전환해 보라는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가 강요하는 성취와 달성, 불안감이나 압박감 따위로 우리의 시간을 보관하기엔 이 자연의 세계가 아주 넓고 무궁무진하니까요.


자연의 일부로 살아간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문제로 인식되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하는데요. 각자가 경험하게 되는 순간들과 새로운 관점, 방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여백을 마련하는 일도 필요한 일 중 하나겠지요. 10월부터 시작하는 <기후위기 북클럽>이나 <얘기하자매> 모임에 오셔서 여러분이 속한 세계와 순간들을 공유해 주시면 어떨까요? 사심을 가득 담아 외쳐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혼자서 시도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혼자 기획해본 혼자만의 소풍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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