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147] 다시 만난 안녕 ☘️

2024-12-17

다시 만난 안녕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안녕하세요! 안녕을 묻기가 망설여졌던 12월 상반기가 지나가고, 이제야 가벼운 안부를 나눠봅니다. 보통의 하루를 되찾기까지 여러 모양으로 애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빛나고 벅찼던 광장의 이야기만으로도 할 말이 산더미 같지만, 청어람의 소소한 일상을 나눠보려 합니다.


하나는 (드디어) 세속성자 기도 달력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건데요. 뉴스 속보 라이브를 들으며 작업을 해서 포장지를 칼각으로 접고 하나하나 꽉꽉 누르며 정성을 다해 배송하였습니다. 도착한 달력으로 교회 식구와 나눔을 하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시고, 개인 공간에 비치한 사진 등을 공유해 주신 분들 덕분에 뿌듯한 마음이 커지는 요즘이네요. 신청했는데 아직 소식이 감감하다거나 혹시 모를 파손된 부분이 있다면 편히 말씀 주세요. 그리고 아직 달력은 여분이 남아있습니다! 단정한 기도의 언어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분께 권해드립니다.


또 다른 하나는 청어람 랩에 새로운 식물들이 함께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한빛누리 생태회복 첫걸음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식물유치원>(원장 박현철, 교사 배한나, 행정 오수경)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습니다. 추운 사무실에 어떤 식물을 데려와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며 여러 화원 사장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동백나무, 올리브나무, 뱅갈고무나무 화분을 선택했습니다. 4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소중하게 모셔온 나무들을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빈 화분에 넣어봤는데, 맞춤처럼 딱 들어맞더라고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아셨나요? 큰 화분에는 물 빠짐과 통풍을 위해 스티로폼이 들어간다는 사실! 실은 그 화분의 주인이던 떡갈나무가 시들할 때 스티로폼 탓을 했었거든요…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식물별로 보듬는 방법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창가에서 잘 버텨준 작은 식물들은 분갈이로 뿌리를 내릴 틈을 내어주었고요. 빽빽하게 자란 화분은 여러 개로 나누어 다시 심었습니다. 그리고 ‘박 원장님’의 소원으로 식물재배기도 하나 들였는데요. 과연 어떤 씨앗을 심어 어떤 꽃을 피워낼지 기대가 됩니다. 꽃이 피는 날이 오거든 바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이외에도 모 신부님이 보내주신 강화 속노랑고구마 한 박스를 난로 위에 구우며 탄수화물이 주는 평화를 맛보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드리고요. 뜨거운 물을 오른손에 부은 탓에 붕대를 칭칭 감은 오 대표님이 왼손잡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는 소식, 금요일에 있을 '후원자 모임의 날' 주요 프로그램이 오로지 '비건 음식 먹기'만 안내되어 당황스럽다는 소식, 주일에 있을 세속성자 주일모임 성탄 프로그램에 또 '함께 먹기'만 정성스럽게 계획했다는 소식, 새해 1월에 진행할 모임에서 새로운 강사분을 만나게 될 거라는 반가운 소식도 전달드려봅니다.


여러분, 청어람의 소식을 살펴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덕분에 소소한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해 보았습니다. 모쪼록 추운 날에 애쓰고 수고한 모든 분께 따뜻한 순간이 촘촘하게 채워지는 보통의 일상이 주어지기를 바라고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투쟁 중인 현장마다 통쾌한 소식이 속히 들려지기를, 우리의 '다시 만난 안녕'이 온전한 모두의 것이 되기를 뜨겁게 바랍니다. 각자의 모양으로 함께해보아요!!!

<식물유치원>에 새로 온 올리브나무·(원래 있던 호야)·동백나무·뱅갈고무나무를 소개드립니다~




💫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2024 대림절 묵상순례 - 올해의 OO는'올해의 말 or 문장, 행 28:23~31'을 주제로 묵상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신학생·목회자를 위한 읽고 쓰기 워크숍

이 워크숍에서는 세 편의 소설을 자세히 읽고, 이에 대한 비평적인 글쓰기를 연습합니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읽기를 통해 텍스트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비평적 글쓰기를 통해 어떻게 우리의 말과 글에 깊이를 더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2025년 1월13일~2월 10일(월, 4회) 오후 1시 30분 (2시간 진행)

▶ 상수동 청어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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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북클럽] 희망을 쟁취하라

미국의 저술가이자 사회운동가 리베카 솔닛의 <어둠 숙의 희망>은 더 나은 희망을 찾기 위해, 변화를 쟁취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최태현 교수의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가진 역설과 한계를 인정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민주주의가 필요한지에 관해 생각하게 합니다. 함께 읽고 대화하며 빼앗긴 희망을 되찾길 원하시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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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후원자 모임의 날

후원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현장

2024년 12월 20일(금) 7시

상수동 청어람랩(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40 창영빌딩 4층)

🤸 온라인

2024년 12월 21일(토)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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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위원을 찾습니다.

청어람ARMC는 다양한 담론, 폭넓은 상상력, 새로운 신앙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기독교 비영리 단체입니다. 청어람ARMC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고, 함께 만들어갈 ‘기획위원회’를 모집합니다.

▶ 모집인원 : 기획위원 10명내외

▶ 지원기간: 12월 23일

▶ 자세히 : https://armc.cc/recruit_C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를 드립니다.

청어람ARMC는 자체적으로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수 없어 한빛누리 공익기금과 협력을 맺어 CMS/CARD와 국민은행 한빛누리 명의의 통장으로 들어온 후원금에 한하여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청어람ARMC로 후원금을 보내 주셨던 분들은 내용을 꼭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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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청어람이 새로운 시대를 잘 열어가도록 후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청어람은 기독교 생태계를 위해 고민과 질문을 연결하고, 담론을 제시하며 성실하고 용감하게 아카데미 운동과 새로운 신앙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2025년에 스무 살을 맞은 청어람이 새롭고 단단하게 이 운동을 지속하며 기독교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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