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154] 안녕하세요, 깍두기입니다 🌝

2025-02-20

안녕하세요, 깍두기입니다 🌝

🤸잘 굴러가는, 유미


반갑습니다. 2월부터 청어람에서 일하게 된 신입 간사 김유미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입의 다른 말은 ‘깍두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요. 청어람 일꾼들이 모두 ‘그래, 그래, 깍두기가 맞아!’라고 격려해 주셔서 한 달은 깍두기로서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이전 사업 기획안들을 살피고, 기획안이 실제로 어떤 사업이 되었는지 구경하는 일은 식탁이 채워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과 비슷한 거 같아요. ‘냉장고의 재료들이 이렇게 근사한 요리가 되는구나’ 어깨너머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한참 구경을 하다가 저도 주방 앞에 서 보았어요. 우리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어설프게나마 첫 요리를 선 보입니다. 청어람이 매년 사순절에 선보이고 있는 채식 순례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번에는 ‘헌 옷 부활 공작소’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았어요. 한겨레21의 “헌 옷 추적기”라는 탐사 보도를 흥미있게 지켜보고, 산처럼 의류쓰레기에 대한 고민 끝에 탄생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충분하게 채워진 우리들의 옷장과 지구 반대 편에 쌓여가는 의류 쓰레기를 생각하며 헌 옷을 살리는 일상의 기술을 함께 배워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준비한 식탁을 부디 즐겨주세요. 히히. 


얼마 전에 아주 귀여운 입사기념 선물 받았는데요. 서교책방에서 펴낸 <좋은 사람 도감>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좋은 사람’을 발견하여 수집한 도감이에요. 책이 발견한 ‘좋은 사람’은 거창하지 않았어요. 친구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을 때 ‘비밀번호를 보지 않도록 시치미 뗀 얼굴로 대각선 위쪽을 바라봐주는 사람’,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낯선 이의 부탁에 ‘“세로로도 찍을게요~”라고 말해주는 사람’, 헤어지는 인사 끝에 ‘설령 돌아보지 않더라도 상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는 사람’ 등 작고 소중한 좋은 이유들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나요? 좋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작고 소중한 행동들을 쌓아 가면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나는 청어람에서 어떤 모습의 ‘좋은’ 사람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여러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만나게 될 여러분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했습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이렇게나 길게 했네요. 잘 부탁드려요. 앞으로 청어람에서 반가운 얼굴로 뵙겠습니다.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어떤 민주주의가 필요한지 고민하며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북클럽] 희망을 쟁취하라]는 4주간의 함께 읽는 모임을 마쳤습니다.

[진행 중] [여성주의 성서 해석 모임] 페미니스트 성서 비평을 향하여는 3회차 모임을 앞두며 '평등의 제자도 역사로서의 여성의 역사'를 살필 예정입니다.

[진행 중]  [세속성자 북클럽] 레이첼과 함께하는 여정은 첫 모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헤아려 본 믿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26에는 <교회를 찾아서>를 살필 예정입니다. (참여자 계속 모집중)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2025 사순절 채식 순례

청어람에서는 매년 사순절을 창조세계와 생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실천을 연습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별히 소박하고 대안적인 삶을 고민하며 제로웨이스트와 채식을 실천하는 순례를 제안합니다.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번 사순절에는 채식을 한번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지금-여기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모색하고 연습해봅시다.

기간: 3월 5일~4월 20일 (주일 제외)

방식: 온라인 공간 이용(밴드,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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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사순절 헌 옷 부활 공작소

우리는 옷 쓰레기 산에 얼만큼의 책임이 있을까요?이미 충분히 채워진 우리들의 옷장과 지구 반대 편 쌓여가는 옷 쓰레기 산을 생각하며, 헌 옷을 살리는 기술을 함께 배워보아요. 함께 배울 다닝(Darning)은 실을 교차하며 구멍을 메워주는 오랜 의류 수선 기법 중 하나입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옷을 살리는 일상의 기술을 익히고, 새로운 의류 쓰레기가 아닌 새로운 헌 옷을 만들어 봅시다.

일시: 4월 12일(토) 14시~17시(3시간)

장소: 청어람ARMC(6호선 상수역 2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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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원정대 - 3월 사순절

성서일과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력 전통을 따라 매일 성경을 묵상할 수 있도록 정한 성경읽기표입니다. 청어람에서 새롭게 준비한 ‘성서일과 원정대’는 성서일과와 호흡을 맞춰 성경 본문을 탐험해 나가는 챌린지 모임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성경본문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성서일과 원정대를 시작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교회의 오랜 전통과 성경을 탐험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성서일과 원정대’ 참가자들에게는 손쉽게 본문을 확인할 수 있는 닷바이블(성경앱) 역본 패키지(9,900원상당)가 제공됩니다.

기간: 3월 5일 수요일~3월 31일 월요일

1회 온라인 줌미팅 후 밴드에서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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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북클럽] 레이첼과 함께하는 여정

레이첼 헬드 에반스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삶의 여정과 고민에 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입니다. 그와 비슷한 시대, 비슷한 분위기의 교회를 경험한, 그리고 비슷한 질문을 했던 이들은 레이첼의 여정을 마치 자기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그에게 빨려들죠. 

그의 유작인 <온 마음 다하여>가 출간된 것을 기념하며 레이첼 헬드 에반스의 작품 중 그의 신앙 여정을 잘 드러낸 책 세 권을 함께 읽고 나눕니다. 일시: 2월 12일, 26일, 3월 5일(격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진행 방식: 현장+온라인 (zoom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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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정기총회 이야기

2025년 청어람은 자기를 돌아보며 이웃을 돌보고, ‘하나님의 집’에 함께 사는 모든 존재와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신앙의 모델을 모색하고 실험하며 실천하도록 여러 방향의 활동을 도모할 것입니다. 청어람의 정기총회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4년 사업/재정 보고와 2025년 사업/예산 내역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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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꼭 검토해야 할 주제가 무엇인지 제안하고, 통과해야 할 토론을 외면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모임, 챌린지, 세미나 등을 기획하며 담론의 장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청어람의 정기후원자가 되셔서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살펴보시고, 30% 할인된 가격으로 모임과 강좌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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