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167] 우정은 언제 쌓나요? 🐬

2025-05-28

우정은 언제 쌓나요?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5월을 돌아보니 어땠습니까?”

어제 동료들과 회의를 하는데 대표님이 물었습니다. 월말마다 느끼는 ‘벌써!’의 충격에 잠시 머물다가, 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5월 초에 기획위원회 피정 일정을 보며 “몇시간이나 개인 묵상이면, 우정은 언제 쌓나요?”라고 했던 유미 간사님의 말이 재밌어서, 틈만나면 “우정은 언제 쌓나요?”를 따라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우정'이라는 말이 강하게 떠오르더라고요. "우정을 쌓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생각해보면 '우정'이란 말이 새삼스럽습니다. 어릴때 '영원한 우정'이라고 써 있던 책갈피를 나누어 갖던 오랜 친구가 떠오른달까. 짧은 쉬는시간에 매점으로 전력질주하여 간식을 사오던 친구들의 대단한 의리가 생각난달까. 그런 추억처럼 먼지가 쌓이고 묻혀진 단어 같았습니다. '어른의 관계맺기'에선 쉽게 우정을 기대하지 말라는 충고라던가, 누군가가 너무 잘해주면 의심부터 하라는 등의 냉정한 다독임을 받았었기 때문입니다. 우정이란게 이렇게까지 난이도가 있던가 싶었을 정도로요.


하지만 피정 가는 길에 픽업한 Y님과 다함께 맛없는 점심(맹물에 가깝던 냉모밀)을 먹었음에도 신난 기분이 들었던 것도, '기획위원회 피정'에서 밤이 늦도록 아슬아슬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무거운 눈꺼풀을 버틴 것도, 외부 행사에서 우연히 만난 세속성자 주일모임 참여자와 손뼉을 치며 반가워했던 것도 어떤 '우정'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6주동안에 오랜 친구도 모를 서로의 신앙 이야기를 나눈 <세속성자 글쓰기> 모임은 또 어떻고요. 덕분에 '가정의 달'이 익숙한 5월이, '우정의 달'로 남았습니다.


여러분의 5월은 어떠셨나요? 봄은 또 어떠셨나요? 뜨거운 여름과 불타는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청어람의 여러 모임에서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이 크고 작은 파도가 되어, 연약하고 작은이들의 시원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안전하고도 너른 우정을 쌓으며, 고민을 조금씩 나누어 가질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6월에 만나요! #좋은친구청어람

리트릿데이에 방문한 기독교반성폭력센터에서 @어람씨를 그려 환영해 주셨더라고요! #좋은친구기반센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나의 신앙 여정 돌아보기>는<성찬>에 대한 글쓰기를 끝으로 6주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진행 중] [세속성자 북클럽] 밀려난 사람들의 집에서는<예수의 가난한 사람들>을 함께 읽었습니다. 뒤이어 6월부터 <진리는 나의 집에 있었다>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진행 중] [성서일과 원정대] 5월 부활절은 매일의 성서일과에 따라 온라인 밴드에서 나눔을 이어갑니다.

[진행 중] [사이 북클럽]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세계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돌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읽는 신학교] 기독교의 역사: 걸음들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는 기독교(정확히는 개신교)의 주요 사상과 신학이 어떻게 발전하고 논쟁을 거듭하며 확립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신학적 논의가 역사적 사건들과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살펴보면서, 개신교 사상이 단순한 교리 체계를 넘어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명합니다. 입문서보다는 조금 수준이 높지만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함께 읽어갈 분을 기다립니다.

세션3 일정 _ 2025. 6. 2~6. 29 (총 4주)

난이도:★★★★☆

매일 온라인 챌린지(밴드 활용)

참가비: 15000원 (청어람 후원회원 30%할인)

책은 개별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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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원정대] 6월 성령강림절

매일 성경을 읽는 습관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서일과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력 전통을 따라 매일 성경을 묵상할 수 있도록 정한 성경읽기표입니다. ‘성서일과 원정대’는 성서일과와 호흡을 맞춰 성경 본문을 탐험해 나가는 챌린지 모임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성경본문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동료들과 함께 교회의 오랜 전통과 성경을 탐험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 매일읽기 성구표에 따라서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합니다.
  • 묵상한 내용을 간단히 쓰고, 매일의 한줄 기도를 적어 온라인공간(밴드)에 인증합니다.

성서일과 원정대 살펴보기


세속성자 주일모임

세속성자 주일모임은 탈교회 시대 성도들의 필요에 대한 응답이자, 탈교회 이후의 교회와 예배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입니다. 교회 바깥에서 새로운 예배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임시적 예배의 공간을 제공하고, 대안적인 예배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모임: 매월 2, 4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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