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무실 에어컨을 켰는데, 시원한 바람은 안 나오고 더운 바람만 나오더라고요. 작년에도 문제가 있어서 기사를 불러 냉매를 채웠는데, 또 이러는 거 보니 심상치 않아서 저희 사무실 이사할 때 공사해 주신 목사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함께 에어컨 설치 하시는 분과 오셨는데, ‘냉난방기선교회’에서도 활동하시는 목사님이라시네요. 상태를 보시더니 컴프레서가 나갔다고 교체해야겠다고 하셨어요. 월요일인데 쉬지도 못하고 일하신다고 했더니 ‘사역은 일하는 게 아니고 힘을 얻는 거죠’라며 껄껄 웃으십니다. 일하는 목회자로 활동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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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에어컨 교체 전인데도 사무실은 미리 썰렁해졌습니다. 저희 사무실 큰소리 담당 한나간사님이 한 달간 안식월을 떠났거든요. 청어람은 3년을 일하면 한 달의 안식월 휴가가 주어집니다. 한나간사님은 올해 청어람 4년차시구요. 7월 15일까지 푹 쉬고 재충전해서 돌아올 계획입니다. 좋은 쉼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원 학생이기도 한 유미 간사님은 종강을 앞두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겠죠? 낮에 일하고, 밤에 학교가서 수업 듣고, 또 밤에 숙제하고… 뭐 그렇게 지내는 거 같더라고요. 책상 옆 달력에 “까짓거”라고 크게 써놨습니다. 풍관 간사님은 요새 뭐하고 지내냐니까, 밤 달리기를 시작했답니다. 아이 재우고 밤에 달리기 하면서 청어람에 대해 생각한답니다. 그냥 달리기만 하지… 저도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그냥 그럭저럭 지낸다’고 답합니다. 네. 저는 그냥 그럭저럭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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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떤 단체의 공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반기에는 활동 속도를 늦추겠다는 공지였는데요, “올해 하반기는 좀 더 천천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계획 되어 있는 여러 활동들을 열심히 하고, 새로운 활동도 계속 꾸려가겠지만 활동 속도를 조율해 가면서 자신과 서로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잘 지켜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공지를 할 수 있다니 참 지혜롭고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도 용기를 내서, 속도를 고르고 지금 저희의 마음과 몸을 잘 살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요.
이번 주엔 두 번의 북토크가 예정되어 있고, ‘읽는 신학교’와 ‘성서일과 원정대’도 계속됩니다. 그리고 7월에는 조금 가벼운, 여름의 결을 닮은 모임들을 준비했습니다. 시를 읽고, 기도하고, 차를 마시고, 희곡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지금껏 청어람에서 해오던 프로그램들과는 조금 다른 감수성이 느껴지시나요? 시간도 토요일로 바꿔보았습니다. ‘호흡과 보폭을 달리하는 청어람의 여름방학’, 그렇게 불러보면 어떨까 싶어요. 이번 여름, 저희와 함께 조용한 방학을 맞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호흡과 보폭을 조금 달리하고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날씨가 무더워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무실 에어컨을 켰는데, 시원한 바람은 안 나오고 더운 바람만 나오더라고요. 작년에도 문제가 있어서 기사를 불러 냉매를 채웠는데, 또 이러는 거 보니 심상치 않아서 저희 사무실 이사할 때 공사해 주신 목사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함께 에어컨 설치 하시는 분과 오셨는데, ‘냉난방기선교회’에서도 활동하시는 목사님이라시네요. 상태를 보시더니 컴프레서가 나갔다고 교체해야겠다고 하셨어요. 월요일인데 쉬지도 못하고 일하신다고 했더니 ‘사역은 일하는 게 아니고 힘을 얻는 거죠’라며 껄껄 웃으십니다. 일하는 목회자로 활동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아직 에어컨 교체 전인데도 사무실은 미리 썰렁해졌습니다. 저희 사무실 큰소리 담당 한나간사님이 한 달간 안식월을 떠났거든요. 청어람은 3년을 일하면 한 달의 안식월 휴가가 주어집니다. 한나간사님은 올해 청어람 4년차시구요. 7월 15일까지 푹 쉬고 재충전해서 돌아올 계획입니다. 좋은 쉼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원 학생이기도 한 유미 간사님은 종강을 앞두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겠죠? 낮에 일하고, 밤에 학교가서 수업 듣고, 또 밤에 숙제하고… 뭐 그렇게 지내는 거 같더라고요. 책상 옆 달력에 “까짓거”라고 크게 써놨습니다. 풍관 간사님은 요새 뭐하고 지내냐니까, 밤 달리기를 시작했답니다. 아이 재우고 밤에 달리기 하면서 청어람에 대해 생각한답니다. 그냥 달리기만 하지… 저도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그냥 그럭저럭 지낸다’고 답합니다. 네. 저는 그냥 그럭저럭 지내요.
.얼마전 어떤 단체의 공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반기에는 활동 속도를 늦추겠다는 공지였는데요, “올해 하반기는 좀 더 천천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계획 되어 있는 여러 활동들을 열심히 하고, 새로운 활동도 계속 꾸려가겠지만 활동 속도를 조율해 가면서 자신과 서로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잘 지켜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공지를 할 수 있다니 참 지혜롭고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도 용기를 내서, 속도를 고르고 지금 저희의 마음과 몸을 잘 살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요.
이번 주엔 두 번의 북토크가 예정되어 있고, ‘읽는 신학교’와 ‘성서일과 원정대’도 계속됩니다. 그리고 7월에는 조금 가벼운, 여름의 결을 닮은 모임들을 준비했습니다. 시를 읽고, 기도하고, 차를 마시고, 희곡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지금껏 청어람에서 해오던 프로그램들과는 조금 다른 감수성이 느껴지시나요? 시간도 토요일로 바꿔보았습니다. ‘호흡과 보폭을 달리하는 청어람의 여름방학’, 그렇게 불러보면 어떨까 싶어요. 이번 여름, 저희와 함께 조용한 방학을 맞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월요일에 진행한 살롱청어람 - 리퀴드 처치의 도래 영상은 유튜브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모집중] 목요일에는 살롱 청어람 - 거꾸로 읽는 교회사 북토크도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도 아직 자리가 조금 있습니다.
[진행 중] [성서일과 원정대] 6월 모임과 [읽는 신학교]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모임은 매일온라인 밴드에서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