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에 이단과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진리'라는 이름 아래 폭력은 더욱 거세질 수 있지."
"그래도 신념을 잊으면 사람은 헤매게 돼요."
"헤매도 돼. 분명 방황 속에서 윤리를 찾을테니."
_ <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중
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를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방영에 앞서 출간된 원작 만화의 소개는 이렇습니다. '천문학이 천대받던 15세기 유럽. 금지된 학설인 ‘지동설’을 탐구하는 자들의 목숨을 건 여정, 그리고 이들을 탄압하는 종교 교단 ‘C교’와의 대립을 그린 작품.'.
첫 장면부터 정통파에 속한 이단 심문관이 밤하늘 별을 보며 연구하는 이를 잔인하게 고문하며 시작하더군요. 지동설과 천동설에 관한 이야기라고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로 알려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재판 정도만 알고 있었기에, 별 생각 없이 시청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고문들, 응원하던 캐릭터의 허망한 죽음들을 보며 지금의 제가 당연하게 알고 누리는 것들의 무게를 떠올렸습니다. 정통 뒤에 숨겨진 권력구도나 이단으로 구분해야만 안심하는 신앙의 실체, 서로가 지키려던 믿음에 대해서도요.
무엇보다 그 모두를 "같은 시대를 만든 동료"라고 표현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2026년의 기독교를, 이 시대를 만든 동료들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정통에서 벗어났다며 이단이라 규정하는 것들, 혐오하고 배제하는 이슈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까요?
대수롭지 않게 '지동설? 갈릴레오 갈릴레이?'라고만 떠올렸던 때처럼 '진화론을 이단이라 했다고?', '동성애가 뭐?' 정도로만 회상하는 시대가 빨리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준비] 읽는 신학교 종교개혁: 거대한 전환 세션 2 『마르틴 루터: 인간 예언자 변절자』 의 길고 긴 읽기를 마쳤습니다. 8일부터 시작하는 세션 3. 『칼뱅』을 함께 읽을 동료를 기다립니다.
[마침] [포럼] 나는 가정의 달이 싫어요는 가족구성권연구소 김순남 선생님의 '가정의 달과 가족을 넘어선 가족'의 발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두 번의 발제는 온라인으로도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수강 살펴보기
[진행 중] 매일 성서일과를 함께 읽고, 묵상을 나누는 [성서일과 원정대]의 5월의 원정을 마쳤습니다. 6월의 원정에 함께하고 싶은 분은 언제든 합류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중] [세속성자 북클럽] 교회의 문턱에서 시몬 베유 읽기는 '신을 향한 암묵적인 사랑의 형태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종교개혁기 마녀사냥과 한국 교회의 혐오를 살펴보는 [특강] 누가 ‘마녀’를 만드는가?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성서일과 원정대] 6월 성령강림절 후
성서일과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력 전통을 따라 매일 성경을 묵상할 수 있도록 정한 성경읽기표입니다. 늘 그랬듯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관점, 다양한 해석으로, 성경을 같이 읽어나가는 공동체적 성경 읽기를 지향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성경본문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동료들과 함께 교회의 오랜 전통과 성경을 탐험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기간: 2026년 6월 1일 (월)~6월 30일 (화), 온라인 밴드 챌린지
6월의 성서일과에 따라 함께 성경을 읽어요
[읽는 신학교] 종교개혁: 거대한 전환
"그의 성경 이해와 성경 해석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원칙이 특정 상황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는 “적응” 이론은 공평 개념에 대한 인문주의 법학계 내부의 논쟁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법률가이자 신학자였던 칼뱅은 인간 삶의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특정한 법이 어떻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율법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지 관심이 아주 깊었다." _ 『칼뱅』 중
긴 호흡으로 함께 읽으며 우리가 발 딛고 선 신앙의 토대가 어떤 다층적인 역사적 풍경 위에서 형성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세션 3. 『칼뱅』
2026년 6월 8일 (월)~6월 28 (일) (총 4주, 20일)
난이도: ★★★☆☆
칼뱅 함께 읽으실 분
틈 52호: 이토록 뜨거운 논픽션의 세계 🗺️
"여러 가지 이유로 논픽션을 손에 잡기 어려우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저와 함께 의도적으로 느리고 비효율적인 논픽션 읽기, 같이 한번 경험해 보시지요."
디스이즈텍스트 김미선님의 논픽션 큐레이션을 살펴보세요!
틈 52호 살펴보기
청어람 후원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청어람은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가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체로 확산시키기를 꿈꿉니다. 든든한 뿌리기금인 정기후원과 힘찬 도약기금인 일시후원으로 청어람의 사명을 함께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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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이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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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를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방영에 앞서 출간된 원작 만화의 소개는 이렇습니다. '천문학이 천대받던 15세기 유럽. 금지된 학설인 ‘지동설’을 탐구하는 자들의 목숨을 건 여정, 그리고 이들을 탄압하는 종교 교단 ‘C교’와의 대립을 그린 작품.'.
첫 장면부터 정통파에 속한 이단 심문관이 밤하늘 별을 보며 연구하는 이를 잔인하게 고문하며 시작하더군요. 지동설과 천동설에 관한 이야기라고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로 알려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재판 정도만 알고 있었기에, 별 생각 없이 시청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고문들, 응원하던 캐릭터의 허망한 죽음들을 보며 지금의 제가 당연하게 알고 누리는 것들의 무게를 떠올렸습니다. 정통 뒤에 숨겨진 권력구도나 이단으로 구분해야만 안심하는 신앙의 실체, 서로가 지키려던 믿음에 대해서도요.
무엇보다 그 모두를 "같은 시대를 만든 동료"라고 표현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2026년의 기독교를, 이 시대를 만든 동료들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정통에서 벗어났다며 이단이라 규정하는 것들, 혐오하고 배제하는 이슈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까요?
대수롭지 않게 '지동설? 갈릴레오 갈릴레이?'라고만 떠올렸던 때처럼 '진화론을 이단이라 했다고?', '동성애가 뭐?' 정도로만 회상하는 시대가 빨리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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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준비] 읽는 신학교 종교개혁: 거대한 전환 세션 2 『마르틴 루터: 인간 예언자 변절자』 의 길고 긴 읽기를 마쳤습니다. 8일부터 시작하는 세션 3. 『칼뱅』을 함께 읽을 동료를 기다립니다.
[마침] [포럼] 나는 가정의 달이 싫어요는 가족구성권연구소 김순남 선생님의 '가정의 달과 가족을 넘어선 가족'의 발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두 번의 발제는 온라인으로도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수강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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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 [세속성자 북클럽] 교회의 문턱에서 시몬 베유 읽기는 '신을 향한 암묵적인 사랑의 형태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종교개혁기 마녀사냥과 한국 교회의 혐오를 살펴보는 [특강] 누가 ‘마녀’를 만드는가?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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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원정대] 6월 성령강림절 후
성서일과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력 전통을 따라 매일 성경을 묵상할 수 있도록 정한 성경읽기표입니다. 늘 그랬듯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관점, 다양한 해석으로, 성경을 같이 읽어나가는 공동체적 성경 읽기를 지향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성경본문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동료들과 함께 교회의 오랜 전통과 성경을 탐험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기간: 2026년 6월 1일 (월)~6월 30일 (화), 온라인 밴드 챌린지
6월의 성서일과에 따라 함께 성경을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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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성경 이해와 성경 해석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원칙이 특정 상황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는 “적응” 이론은 공평 개념에 대한 인문주의 법학계 내부의 논쟁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법률가이자 신학자였던 칼뱅은 인간 삶의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특정한 법이 어떻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율법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지 관심이 아주 깊었다." _ 『칼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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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션 3. 『칼뱅』
2026년 6월 8일 (월)~6월 28 (일) (총 4주, 20일)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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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52호: 이토록 뜨거운 논픽션의 세계 🗺️
"여러 가지 이유로 논픽션을 손에 잡기 어려우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저와 함께 의도적으로 느리고 비효율적인 논픽션 읽기, 같이 한번 경험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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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52호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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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은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가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체로 확산시키기를 꿈꿉니다. 든든한 뿌리기금인 정기후원과 힘찬 도약기금인 일시후원으로 청어람의 사명을 함께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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