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지는 않은데 힘만 센 세상 🗯️
🤸잘 굴러가는, 유미

저는 종종 여자화장실 앞에서 “여기 여자화장실이에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면 저는 웃으면서 “알아요”하고 대답하죠. 대중목욕탕에 가면 락커키를 잘못 받는 경우가 왕왕 있고요. 아! 고등학생 때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배꽃 교표가 유명한 여자 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하굣길 지하철에서 만난 이름 모를 할머니가 “여자 학교에 남학생도 있느냐”며 제 가슴을 만진 경험도 있습니다. (으악!😱)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생각합니다. 세상은 아주 멍청하고 힘이 세다고요. 이 세상은 낯선 사람을 천천히 이해하기보다 먼저 분류하고, 정해진 자리에 맞지 않으면 힘으로 밀어 넣는 데 익숙합니다. 꼭 이 사진처럼요.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말과 절차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번번이 걸려 넘어지는 문턱이 됩니다. 문턱에서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자기 존재를 설명해야 해요. “여기에 있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증명해야 합니다.
이은용 작가의 희곡집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에는 그렇게 세상에 매끄럽게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문턱 앞에서 울기만 하지 않아요. 농담 같은 일과 결코 농담이 될 수 없는 일 사이에서 웃고, 버티고, 서로의 자리를 만들어 갑니다. 너무 오래 밀려난 사람들이 살아남으며 짓는 웃음입니다. 그래서 웃기지만 웃기지만은 않고, 슬프지만 슬픔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번 여름, 청어람과 함께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를 소리 내어 읽어 봅시다. 세상과 도통 들어맞지 않았던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그럼에도 기쁨이라고, 또 기쁨만은 아니라고 말해봅시다. 웃을 수 있으면 함께 웃고, 웃을 수 없는 장면에서는 함께 머뭅시다. 여기저기 눌리고 구겨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금은 편안하게 펼쳐놓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에서 함께 낭독해요!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살롱 청어람] 유쾌하게 함께 하기는 김혜령(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윤캔디(큐라이프협동조합) 두 분의 패널과 함께 가족이나 파트너의 돌봄과 사별, 그리고 그 과정을 유쾌하고 존엄하게 마주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라이브 영상은 🔗청어람 유튜브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진행 중] 매일 성서일과를 함께 읽고, 묵상을 나누는 [성서일과 원정대] 7월 성령강림절 후는 시편 92편과 매일의 구약, 신약을 읽어가는 중입니다.
[진행 중] [세속성자 북클럽] 신앙 사춘기 너머의 두 번째 모임에서는 사춘기라는 용어를 통해 각자의 신앙적 고민을 재정의하며 교회 공동체 내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를 성찰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읽고 고민하고 쓰고 나누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청어람 독서학교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북토크] 침묵하는 신과 침묵당하는 사람들
하나님마저 침묵하는 듯한 고통의 순간, 우리는 어디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조민아 교수님의 신간 『침묵하는 신과 침묵당하는 사람들』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침묵당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믿음과 교회의 자리를 함께 묻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오후 7:30-9:30
현장+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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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원한의 도덕과 음모론의 신앙― 니체의 『도덕의 계보』로 읽는 노예도덕, 증오, 금욕주의적 이상
음모론, 혐오, 적대의 언어는 왜 신앙적 확신과 쉽게 결합할까요? 니체의 『도덕의 계보』를 통해 원한과 노예도덕, 죄책감과 금욕주의를 살피며 오늘의 기독교가 진실과 사랑의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묻습니다.
2026년 7월 23일부터 목요일 6주간, 온라인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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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북클럽/희곡읽기]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에 실린 희곡을 함께 소리 내어 읽습니다. 우리는 도통 들어맞지 않는 삶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기쁨이라고. 그리고 그럼에도 기쁨이 아니라고. 우리는 농담이라고. 그리고 농담이 아니라고. 웃을 수 있으면 웃어보세요.
2026년 7월 25일, 8월 1일 토요일 2주 오후
현장 청어람 랩에서(6호선 상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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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 계절학기] 자본주의의 영혼과 기독교
주식 열풍과 부동산 투기가 드러내는 불안과 욕망을 살펴보며, 자본주의가 우리의 시간과 삶의 방향, 신앙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묻습니다. 두 책을 함께 읽으며 기독교가 제시할 다른 가능성을 함께 탐색합니다.
2026년 8월 3일(월) ~23(일) (3주간)
온라인 밴드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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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왜 어떤 기독교는 원한의 언어에 사로잡히는가? _ 정제기 인터뷰
얼마전 정제기 선생님께서 ‘청어람에서 열고 싶다’며 정성껏 준비한 강의 계획서를 보내주셨을때 오랜만에 그런 짜릿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조금 더 강의를 잘 준비하고 싶어서 선생님께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는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처럼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느낀 감정을 함께 느끼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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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56호: 이 책 한번 잡솨봐 - 6월의 신간 소개
무덥고 비가 오락가락하며 습해진 날씨에 안녕들하신가요? 이제 본격 휴가를 생각하는 시즌이라 마음은 시원한 바다를 향하는데, 출판계는 오히려 그에 맞춰 여름철 읽을 책들을 쏟아내는 모양입니다. 보통 한달 신간을 체크하고 후보작을 뽑으면 20권 정도 되는데, 이번달은 32권을 꼽았네요. 이번달 부터는 약간의 이벤트를 더했는데요, 메일을 끝까지 읽으시고 책을 받으실 수 있는 이벤트(~수요일까지)에도 참여해보세요!
틈 살펴보기
세속성자 주일모임 예배자료
일상속에서 신앙을 가꾸어가기 원하는 세속성자를 위한 예배, 묵상, 성경공부, 읽기 자료를 매주 뉴스앤조이를 통해 제공합니다. 매주 각자의 자리에서 홀로 또는 함께 예배를 원하는 분은 자유로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메일 제일 하단의 세속성자 주일모임 배너에서 예배자료 메일링을 신청하시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자료를 메일로 발송드립니다.
예배자료 살펴보기
청어람 후원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청어람은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꿈꿉니다. 든든한 뿌리기금이 되는 정기후원,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일시후원을 통해 기독 시민 플랫폼 청어람의 사명을 함께 이루어 주세요.
든든한 후원공동체 되어주기
어떤 문턱을 겪어보셨나요? 👀
똑똑하지는 않은데 힘만 센 세상 🗯️
🤸잘 굴러가는, 유미
저는 종종 여자화장실 앞에서 “여기 여자화장실이에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면 저는 웃으면서 “알아요”하고 대답하죠. 대중목욕탕에 가면 락커키를 잘못 받는 경우가 왕왕 있고요. 아! 고등학생 때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배꽃 교표가 유명한 여자 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하굣길 지하철에서 만난 이름 모를 할머니가 “여자 학교에 남학생도 있느냐”며 제 가슴을 만진 경험도 있습니다. (으악!😱)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생각합니다. 세상은 아주 멍청하고 힘이 세다고요. 이 세상은 낯선 사람을 천천히 이해하기보다 먼저 분류하고, 정해진 자리에 맞지 않으면 힘으로 밀어 넣는 데 익숙합니다. 꼭 이 사진처럼요.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말과 절차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번번이 걸려 넘어지는 문턱이 됩니다. 문턱에서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자기 존재를 설명해야 해요. “여기에 있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증명해야 합니다.
이은용 작가의 희곡집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에는 그렇게 세상에 매끄럽게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문턱 앞에서 울기만 하지 않아요. 농담 같은 일과 결코 농담이 될 수 없는 일 사이에서 웃고, 버티고, 서로의 자리를 만들어 갑니다. 너무 오래 밀려난 사람들이 살아남으며 짓는 웃음입니다. 그래서 웃기지만 웃기지만은 않고, 슬프지만 슬픔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번 여름, 청어람과 함께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를 소리 내어 읽어 봅시다. 세상과 도통 들어맞지 않았던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그럼에도 기쁨이라고, 또 기쁨만은 아니라고 말해봅시다. 웃을 수 있으면 함께 웃고, 웃을 수 없는 장면에서는 함께 머뭅시다. 여기저기 눌리고 구겨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금은 편안하게 펼쳐놓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에서 함께 낭독해요!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살롱 청어람] 유쾌하게 함께 하기는 김혜령(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윤캔디(큐라이프협동조합) 두 분의 패널과 함께 가족이나 파트너의 돌봄과 사별, 그리고 그 과정을 유쾌하고 존엄하게 마주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라이브 영상은 🔗청어람 유튜브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진행 중] 매일 성서일과를 함께 읽고, 묵상을 나누는 [성서일과 원정대] 7월 성령강림절 후는 시편 92편과 매일의 구약, 신약을 읽어가는 중입니다.
[진행 중] [세속성자 북클럽] 신앙 사춘기 너머의 두 번째 모임에서는 사춘기라는 용어를 통해 각자의 신앙적 고민을 재정의하며 교회 공동체 내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를 성찰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읽고 고민하고 쓰고 나누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청어람 독서학교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북토크] 침묵하는 신과 침묵당하는 사람들
하나님마저 침묵하는 듯한 고통의 순간, 우리는 어디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조민아 교수님의 신간 『침묵하는 신과 침묵당하는 사람들』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침묵당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믿음과 교회의 자리를 함께 묻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오후 7:30-9:30
현장+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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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원한의 도덕과 음모론의 신앙― 니체의 『도덕의 계보』로 읽는 노예도덕, 증오, 금욕주의적 이상
음모론, 혐오, 적대의 언어는 왜 신앙적 확신과 쉽게 결합할까요? 니체의 『도덕의 계보』를 통해 원한과 노예도덕, 죄책감과 금욕주의를 살피며 오늘의 기독교가 진실과 사랑의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묻습니다.
2026년 7월 23일부터 목요일 6주간, 온라인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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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북클럽/희곡읽기]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에 실린 희곡을 함께 소리 내어 읽습니다. 우리는 도통 들어맞지 않는 삶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기쁨이라고. 그리고 그럼에도 기쁨이 아니라고. 우리는 농담이라고. 그리고 농담이 아니라고. 웃을 수 있으면 웃어보세요.
2026년 7월 25일, 8월 1일 토요일 2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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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 계절학기] 자본주의의 영혼과 기독교
주식 열풍과 부동산 투기가 드러내는 불안과 욕망을 살펴보며, 자본주의가 우리의 시간과 삶의 방향, 신앙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묻습니다. 두 책을 함께 읽으며 기독교가 제시할 다른 가능성을 함께 탐색합니다.
2026년 8월 3일(월) ~23(일) (3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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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왜 어떤 기독교는 원한의 언어에 사로잡히는가? _ 정제기 인터뷰
얼마전 정제기 선생님께서 ‘청어람에서 열고 싶다’며 정성껏 준비한 강의 계획서를 보내주셨을때 오랜만에 그런 짜릿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조금 더 강의를 잘 준비하고 싶어서 선생님께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는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처럼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느낀 감정을 함께 느끼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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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56호: 이 책 한번 잡솨봐 - 6월의 신간 소개
무덥고 비가 오락가락하며 습해진 날씨에 안녕들하신가요? 이제 본격 휴가를 생각하는 시즌이라 마음은 시원한 바다를 향하는데, 출판계는 오히려 그에 맞춰 여름철 읽을 책들을 쏟아내는 모양입니다. 보통 한달 신간을 체크하고 후보작을 뽑으면 20권 정도 되는데, 이번달은 32권을 꼽았네요. 이번달 부터는 약간의 이벤트를 더했는데요, 메일을 끝까지 읽으시고 책을 받으실 수 있는 이벤트(~수요일까지)에도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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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예배자료
일상속에서 신앙을 가꾸어가기 원하는 세속성자를 위한 예배, 묵상, 성경공부, 읽기 자료를 매주 뉴스앤조이를 통해 제공합니다. 매주 각자의 자리에서 홀로 또는 함께 예배를 원하는 분은 자유로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메일 제일 하단의 세속성자 주일모임 배너에서 예배자료 메일링을 신청하시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자료를 메일로 발송드립니다.
예배자료 살펴보기
청어람 후원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청어람은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꿈꿉니다. 든든한 뿌리기금이 되는 정기후원,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일시후원을 통해 기독 시민 플랫폼 청어람의 사명을 함께 이루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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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턱을 겪어보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