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070] 세상의 모든 처음 🌱

2022-09-21

세상의 모든 처음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9월은 창세기와 전도서를 읽으며 보냈습니다. ‘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에서 창세기-전도서를 읽었거든요. 이번에는 참여한 분도 많고 다들 끝까지 열심히 잘 달려서 미션 성공한 분들도 제일 많고, 여러모로 도전이 되었던 챌린지였습니다.


봄이다 프로젝트에서 나온 창세기 해설 제목이 <세상의 모든 처음>입니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창세기 이야기를 “이것은 무슨 ‘처음’을 설명하려 한걸까?”라는 질문을 갖고 다시 읽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처음’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세상, 처음 생겨난 사랑, 처음 벌어진 배신, 처음 있었던 약속, 처음 일어난 폭력, 처음 일어난 용서 그리고 또 처음 처음... 이스라엘 사람들이 더듬어 기록한 처음 이야기들을 보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들려 노력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조상들의 실수와 실패까지 솔직하게 기록하면서 그 실패를 넘어 약속을 지키고 세상을 선하게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려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다양한 ‘처음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저의 처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인지라) 교회와 신앙에 관한 여러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읽었던 성경, 처음 했던 기도, 처음 흘렸던 눈물, 처음 느낀 해방감, 처음 느낀 의문, 처음 받은 상처, 처음 들은 혐오의 말.. 과거를 기억하며 정리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제 신앙의 처음을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보고, 잘 정리해 제가 누구인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늠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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