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077] 이런 '돌봄' 어떠세요? 👀

2023-04-25

이런 '돌봄' 어떠세요?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얼마 전 '공덕동 식물유치원'이라는 곳에서 식물 나눔을 받았습니다. 귀여운 이름의 그곳은 버려진 식물들을 구조하여 안정화를 시켜서 나누는 곳이었습니다. 아담한 주택 앞 마당에는 여러 식물이 돌봄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원장님은 원래 제가 데려가려던 식물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졌으니 다른걸 데려가라며 눈길이 닿는 곳마다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설명해주셨는데요. “얘는 이러이러한 A고요, 쟤는 이러저러한 B고요…”라는데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많은 식물의 상태를 하나하나 알고 있을까, 구조한 식물들에게 생기를 돌려주기 위해 얼마나 수고했을까, 애써 살린 식물을 나눌 때의 허전함은 없었을까 등으로 말이지요. 이전에 누군가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전적인 돌봄이 필요한 존재다'라며 먹고 마시고 입는 모든 것이 누군가의 수고와 돌봄이 필연적으로 연결된다고 했었는데요. 그날 뱀딸기 화분을 안고 돌아가는 길에 더욱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청어람 모임이 향하는 곳에도 ‘돌봄’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묻혀진 목소리와 이야기를 발굴하는, 성경이 말하는 것을 다양한 눈으로 살피며 자기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의미를 잘 접목시켜 생기를 되찾게 하는, 공동의 선을 찾아보는 '어떤 돌봄' 말입니다. 청어람 모임에 참여하면 거창하지 않아도 나 자신이 알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이들도 알게되는 다양한 모양의 ‘돌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5월이 코앞이네요. 들쑥날쑥한 날씨가 당황스럽지만, 봄의 돌봄 속에 안녕하시길 인사드립니다. 혹시 모임에서 뵙게 되면 반갑게 인사드릴게요!


재원 간사님이 만들어준 접시와 수경 대표님이 데쳐서 준 두릅으로 '돌봄'받은 사진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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