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반걸음' 걷기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22년도 도서전에서 동료들과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인게 있었습니다. 전시 주제였던 '반걸음'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박현철 간사님이 먼저 질문의 공을 쏘아 올렸어요.
"'반걸음'은 대체 어느 정도의 걸음을 말하는 걸까요?"
전시장 앞에서 전시는 보질 않고, 작은 보폭의 걸음이네, 한 발이 뜬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네, 한 걸음을 막 뗀 모양이라네 등의 의견을 나누느라 한 구석에서 시끄럽게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반걸음'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얼마 전 모임을 하다가 또 무심코 나온 '반걸음' 때문에 웃음이 터졌었는데요. 늦게나마 도서전 전시회의 '반걸음'을 찾으며 영어표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One small step'. 그런데 이것도 '작은 한 걸음'이라고 이야기하면 시끄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느낌은 알겠는데 '작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는 대토론이 벌어질 것이다…. 라는. (가능한 상상)
어쨌거나 최근에 시선을 끄는 릴스 제목을 하나 보았습니다. "습관적으로 절이나 교회를 다니지 말아야"라는 말이었는데요. 법정스님(!)이 법문 시간에 하신 이야기더라고요. 제목의 말에 이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깨어 있어야 돼요. ...그때그때 (스스로에게) 냉감하게 물어야 합니다." 스님의 차분한 말씀에 이내 'One small step'을떠올려서 왠지 죄송함도 잠시.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음이란 질문에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냉감하게' 껍데기들을 걷어낼 수 있겠느냐는 고민도 되었고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질문을 가지고 계신가요? 혹은 어떻게 '깨어 있으려고' 하시나요? 지난 '지혜의 원' 피정에서 박정은 수녀님은 '영성'이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 퇴적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성을 가지며 생동하는 것이라고 하셨었는데요. 생동하는 현재를 마주하며 '질문할 거리'를 가져보는 한 걸음, 그 걸음에 청어람이 좋은 길동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두의 작은 한 걸음이 모이다보면... 음... '큰' 한 걸음은 아니고, 걸을 만한 길을 서로에게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소중한 한 걸음을 청어람에내디뎌 주시기를, 또한 같이 걸어보기를 기대하며 모임을 마련하고 참여하며 기다리겠습니다. 8월을 무탈하게 지나시기를 응원하면서요! 🍉
💫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사이북클럽] 환영과 환영 사이에서는<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를 읽어갑니다.
[진행 중] [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에서는 두 번째 책인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함께해요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8 에스겔, 다니엘
다양한 환상과 이미지, 상징적 언어를 활용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전히 남아있던 헛된 희망에 경종을 울리고, 동시에 마른 뼈 같은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실 하나님의 소망과 새로운 하나님의 성을 세우시고 세계를 경영하실 하나님에 대한 희망을 선포하는 예언서를 함께 읽어가요!
읽는 기간 : 2024년 8월 5일(월)~8월 30일(일)
살펴보기
[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
교회라는 현실 제도와 울타리를 넘어 이상적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삶인지, 그리고 그런 그리스도인이 경험할 수 있고 희망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를 함께 읽으며 생각해보려 합니다.
일시: 8월 7일, 21일 -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참가비: 15,000원
진행방식: 온라인 (zoom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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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신앙과 일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의심하고 회의하고 질문하는, 어느새 신앙이 웃자라버린, 교회에서 떠밀려 나온,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이곳은 세속성자를 위한 주일 모임입니다.
현장 모임: 7월 28일 (일) 오후 2:00
모임 예약하기 및 살펴보기
'요즘'을 보고 하고픈 이야기나 의견이 있으시다면 남겨주세요!
알다가도 모를 '반걸음' 걷기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22년도 도서전에서 동료들과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인게 있었습니다. 전시 주제였던 '반걸음'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박현철 간사님이 먼저 질문의 공을 쏘아 올렸어요.
"'반걸음'은 대체 어느 정도의 걸음을 말하는 걸까요?"
전시장 앞에서 전시는 보질 않고, 작은 보폭의 걸음이네, 한 발이 뜬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네, 한 걸음을 막 뗀 모양이라네 등의 의견을 나누느라 한 구석에서 시끄럽게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반걸음'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얼마 전 모임을 하다가 또 무심코 나온 '반걸음' 때문에 웃음이 터졌었는데요. 늦게나마 도서전 전시회의 '반걸음'을 찾으며 영어표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One small step'. 그런데 이것도 '작은 한 걸음'이라고 이야기하면 시끄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느낌은 알겠는데 '작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는 대토론이 벌어질 것이다…. 라는. (가능한 상상)
어쨌거나 최근에 시선을 끄는 릴스 제목을 하나 보았습니다. "습관적으로 절이나 교회를 다니지 말아야"라는 말이었는데요. 법정스님(!)이 법문 시간에 하신 이야기더라고요. 제목의 말에 이어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깨어 있어야 돼요. ...그때그때 (스스로에게) 냉감하게 물어야 합니다." 스님의 차분한 말씀에 이내 'One small step'을떠올려서 왠지 죄송함도 잠시.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음이란 질문에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냉감하게' 껍데기들을 걷어낼 수 있겠느냐는 고민도 되었고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질문을 가지고 계신가요? 혹은 어떻게 '깨어 있으려고' 하시나요? 지난 '지혜의 원' 피정에서 박정은 수녀님은 '영성'이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 퇴적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성을 가지며 생동하는 것이라고 하셨었는데요. 생동하는 현재를 마주하며 '질문할 거리'를 가져보는 한 걸음, 그 걸음에 청어람이 좋은 길동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두의 작은 한 걸음이 모이다보면... 음... '큰' 한 걸음은 아니고, 걸을 만한 길을 서로에게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소중한 한 걸음을 청어람에내디뎌 주시기를, 또한 같이 걸어보기를 기대하며 모임을 마련하고 참여하며 기다리겠습니다. 8월을 무탈하게 지나시기를 응원하면서요! 🍉
💫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사이북클럽] 환영과 환영 사이에서는<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를 읽어갑니다.
[진행 중] [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에서는 두 번째 책인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함께해요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8 에스겔, 다니엘
다양한 환상과 이미지, 상징적 언어를 활용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전히 남아있던 헛된 희망에 경종을 울리고, 동시에 마른 뼈 같은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실 하나님의 소망과 새로운 하나님의 성을 세우시고 세계를 경영하실 하나님에 대한 희망을 선포하는 예언서를 함께 읽어가요!
읽는 기간 : 2024년 8월 5일(월)~8월 3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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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
교회라는 현실 제도와 울타리를 넘어 이상적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삶인지, 그리고 그런 그리스도인이 경험할 수 있고 희망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를 함께 읽으며 생각해보려 합니다.
일시: 8월 7일, 21일 -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참가비: 15,000원
진행방식: 온라인 (zoom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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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신앙과 일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의심하고 회의하고 질문하는, 어느새 신앙이 웃자라버린, 교회에서 떠밀려 나온,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이곳은 세속성자를 위한 주일 모임입니다.
현장 모임: 7월 28일 (일)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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