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도 꼼꼼하게, 정성을 다해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매주 금요일이면 다가올 주일 예배 자료를 준비합니다. 매주 교회력 성구집 본문을 따라 예배의 지향과 기도문을 작성하고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하고, 이메일로 발송합니다. “매주 그렇게 하기 쉽지 않겠어요"라고 제 업무량을 염려(?)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분들의 주일 준비에 비하면 시간도 정말 얼마 안 들고, 제 스스로 주말을 준비하는 루틴 삼아 하고 있어서 별로 힘들다고 느끼지도 않습니다.
지난주에도 예배자료 정리하고 메일 발송하러 들어갔다가, 그 전주 메일에 날짜와 제목을 잘못 쓴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차 했지만, “실수도 콘텐츠로 승화하자!”라는 마음에 이런 안내를 적어 넣었지요.
“지난주 메일에는 날짜 표기상 자잘한 오류들이 있었더라고요. 아무도 안 알려주시다니…. ㅠㅠ 한 자 한 자 정성껏 쓰지 못하고 복사하고 고치고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오타나 오기가 종종 생깁니다. 자료 보시고 잘못된 부분은 웃으며 넘어가 주셔도 감사하지만, 가감 없이 피드백 남겨주시면 담당자가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이렇게 적어서 발송하고는, 아마 주말엔 괜찮다는 격려와 잘 보고 있다는 피드백이 제법 들어올 테지 생각했는데요, 주일에 확인해 보니 역시나 제 기대처럼 피드백이 들어왔더군요!
“어제까지 안 오길래 이번주는 안 오나 싶었습니다..ㅎㅎㅎ;;; 오탈자보다는 이런 게 더 크게 느껴지네요. 오탈자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저도 나중에 보면 오탈자가 없는 글이 없어서리..;;; 매주마다 이렇게 귀하고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가 됩니다..^^ ”
앗. 매주 토요일 오전에 발송하는 메일을 이번엔 일요일 오전으로 예약을 해버렸더라고요. 예배와 주일 준비를 위한 자료를 주일에 보냈으니 오타보다 더 큰 실수지요. 실수도 콘텐츠로 승화하려던 제 속셈은 실수에 실수를 더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주 반복하는 일이라고, 익숙해진 일이라 생각하며 꼼꼼하게 정성을 다하지 못한 제 잘못이지요. 심기일전, 정신을 차리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마당을 쓰는 사소한 일상도 지구 한 모퉁이를 깨끗하게 하는 일이라 노래했지요. 사소한 일도 꼼꼼하게 정성을 다해 살아보겠습니다.
덧) 눈치채셨겠지만, 이 글은 실수와 실수를 묶어서 다시 콘텐츠로 승화시켜 보려는 몸부림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발송되는 세속성자 예배자료를 구독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매주 교회력 성경 본문과 예배 본기도, 신앙과 사회에 관한 세 가지 기도문이 포함됩니다. 청어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세속성자 예배자료 메일링 구독: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99472
🗣️오픈카톡방: https://open.kakao.com/o/grxgNHqg
🍉홈페이지 예배 자료: http://ichungeoram.com/worship
8월 11일 세속성자 주일모임의 모습입니다.
💫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사이북클럽] 환영과 환영 사이에서는<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를 읽고 모임을 가집니다.
[진행 중] [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에서는 두 번째 책인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의 두 챕터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세속성자 주일모임
세속성자 주일모임은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라는 교회들의 연합 예배에 올해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교회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매월 2,4주 주일 2시에는 교회가 되는' 느슨한 공동체로서 저희 모임은 다른 교회들이 이해하고 기꺼이 받아주셔서 연합 예배의 구성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는 매년 10월 첫주 세계 성만찬 주일에 함께 예배드리는데요 그 전에 연합 교회들간 교류의 일환으로 8월 25일, 당인리교회(마포구 와우산로3길 48-1)와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세속성자 주일 모임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 당인리 교회에 관심있으셨던 분들,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는 또 뭔가 싶으신 분들, 무엇보다 예배의 자리가 필요한 누구든 편히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8월 25일(금) 오전 11시, 기억해주세요!
살펴보기
[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
교회라는 현실 제도와 울타리를 넘어 이상적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삶인지, 그리고 그런 그리스도인이 경험할 수 있고 희망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를 함께 읽으며 생각해보려 합니다.
일시: 8월 21일 -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후반부
9월 4일 - <경이라는 세계>
책별 신청 가능
진행방식: 온라인 (zoom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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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28호에 보내주신 답장이에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어떤 질문과 답이 오갔을지 궁금해지는 글이었어요. 특히 '은혜롭게(?) 대충 뭉개지 않고'라는 표현이 너무 정확해서 감탄하면 읽었어요. ㅎㅎ 뾰족한 질문은 새로운 인식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를 불편하게 해서 환영받지 못할 때가 많은것 같은데요. 청어람은 그런 뾰족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같이 고민하는 곳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계속 재미난(?) 이야기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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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도 꼼꼼하게, 정성을 다해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매주 금요일이면 다가올 주일 예배 자료를 준비합니다. 매주 교회력 성구집 본문을 따라 예배의 지향과 기도문을 작성하고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하고, 이메일로 발송합니다. “매주 그렇게 하기 쉽지 않겠어요"라고 제 업무량을 염려(?)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분들의 주일 준비에 비하면 시간도 정말 얼마 안 들고, 제 스스로 주말을 준비하는 루틴 삼아 하고 있어서 별로 힘들다고 느끼지도 않습니다.
지난주에도 예배자료 정리하고 메일 발송하러 들어갔다가, 그 전주 메일에 날짜와 제목을 잘못 쓴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차 했지만, “실수도 콘텐츠로 승화하자!”라는 마음에 이런 안내를 적어 넣었지요.
“지난주 메일에는 날짜 표기상 자잘한 오류들이 있었더라고요. 아무도 안 알려주시다니…. ㅠㅠ 한 자 한 자 정성껏 쓰지 못하고 복사하고 고치고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오타나 오기가 종종 생깁니다. 자료 보시고 잘못된 부분은 웃으며 넘어가 주셔도 감사하지만, 가감 없이 피드백 남겨주시면 담당자가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이렇게 적어서 발송하고는, 아마 주말엔 괜찮다는 격려와 잘 보고 있다는 피드백이 제법 들어올 테지 생각했는데요, 주일에 확인해 보니 역시나 제 기대처럼 피드백이 들어왔더군요!
“어제까지 안 오길래 이번주는 안 오나 싶었습니다..ㅎㅎㅎ;;; 오탈자보다는 이런 게 더 크게 느껴지네요. 오탈자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저도 나중에 보면 오탈자가 없는 글이 없어서리..;;; 매주마다 이렇게 귀하고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가 됩니다..^^ ”
앗. 매주 토요일 오전에 발송하는 메일을 이번엔 일요일 오전으로 예약을 해버렸더라고요. 예배와 주일 준비를 위한 자료를 주일에 보냈으니 오타보다 더 큰 실수지요. 실수도 콘텐츠로 승화하려던 제 속셈은 실수에 실수를 더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주 반복하는 일이라고, 익숙해진 일이라 생각하며 꼼꼼하게 정성을 다하지 못한 제 잘못이지요. 심기일전, 정신을 차리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마당을 쓰는 사소한 일상도 지구 한 모퉁이를 깨끗하게 하는 일이라 노래했지요. 사소한 일도 꼼꼼하게 정성을 다해 살아보겠습니다.
덧) 눈치채셨겠지만, 이 글은 실수와 실수를 묶어서 다시 콘텐츠로 승화시켜 보려는 몸부림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발송되는 세속성자 예배자료를 구독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매주 교회력 성경 본문과 예배 본기도, 신앙과 사회에 관한 세 가지 기도문이 포함됩니다. 청어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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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톡방: https://open.kakao.com/o/grxgNH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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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세속성자 주일모임의 모습입니다.
💫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사이북클럽] 환영과 환영 사이에서는<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를 읽고 모임을 가집니다.
[진행 중] [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에서는 두 번째 책인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의 두 챕터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세속성자 주일모임
세속성자 주일모임은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라는 교회들의 연합 예배에 올해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교회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매월 2,4주 주일 2시에는 교회가 되는' 느슨한 공동체로서 저희 모임은 다른 교회들이 이해하고 기꺼이 받아주셔서 연합 예배의 구성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는 매년 10월 첫주 세계 성만찬 주일에 함께 예배드리는데요 그 전에 연합 교회들간 교류의 일환으로 8월 25일, 당인리교회(마포구 와우산로3길 48-1)와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세속성자 주일 모임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 당인리 교회에 관심있으셨던 분들, 울타리 넘는 연합예배는 또 뭔가 싶으신 분들, 무엇보다 예배의 자리가 필요한 누구든 편히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8월 25일(금) 오전 11시,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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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름, 세속성자 북클럽] 하나님, 신앙, 나
교회라는 현실 제도와 울타리를 넘어 이상적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삶인지, 그리고 그런 그리스도인이 경험할 수 있고 희망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를 함께 읽으며 생각해보려 합니다.
일시: 8월 21일 -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후반부
9월 4일 - <경이라는 세계>
책별 신청 가능
진행방식: 온라인 (zoom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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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28호에 보내주신 답장이에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어떤 질문과 답이 오갔을지 궁금해지는 글이었어요. 특히 '은혜롭게(?) 대충 뭉개지 않고'라는 표현이 너무 정확해서 감탄하면 읽었어요. ㅎㅎ 뾰족한 질문은 새로운 인식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를 불편하게 해서 환영받지 못할 때가 많은것 같은데요. 청어람은 그런 뾰족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같이 고민하는 곳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계속 재미난(?) 이야기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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