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이 여러분의 마음 속 불씨가 되길 바라며
🏄호기심 부자재원
안녕하세요, 청어람 간사 김재원입니다.
청어람 스텝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요즘' 메일링이 벌써 100호를 맞이했네요! 짝짝짝👏👏 100호 특별편의 글 담당이 제가 되어 무척 영광이고 죄송스럽습니다. 100호 특집은 간사 김재원의 사임 글이 될 예정이거든요.
아직도 병아리🐣 간사라고 우겨보고 싶지만 헤아려보니 벌써 제가 3년 차 간사가 되었더라고요. 첫인사를 드린 것이 정말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이토록 빨리 흐를 줄 몰랐습니다. 저는 선교 단체 출신도 아니고, 신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저 지역 교회 청년부 따리(?)라서 이 낯선 생태계에서 일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은 필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일 겁니다. 크고 작은 실수와 결례를 귀여움으로 여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오래 고민했지만 결국 덕분에 많이 배웠다, 감사했다는 이야기만 남더라고요. 역시 클래식 이즈 더 베스트인가 봅니다. 청어람에 오셔서 들려주신 많은 이야기들이 저의 세계를 확장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진솔한 여러분의 이야기 덕분입니다.
얼마 전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를 읽었는데요. 책을 덮으면서 문득 ‘그림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림자 반대에 있는 ‘빛'을 의식적으로 찾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두움에 쉽게 잠식되는 제게 꼭 필요한 깨우침이었어요. 뉴스 헤드라인만 읽어도 환멸감에 휩싸이는 요즘이지만 그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내고, 연대하는 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거겠죠. 교회와 신앙으로 고민하던 때 청어람이 제게 빛이 되어 주었던 것처럼요. 청어람에서 일하며 만난 분들과 다양한 단체가 앞으로도 제게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둡고 찬 바람이 우리의 일상을 얼어붙게 만드는 일이 많겠지만 그림자에 함몰되지 않고 그 반대에 드리운 빛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러했듯 여러분에게도 청어람이 작은 불씨가 되면 좋겠습니다. 크게 빛나는 광원은 아닐지라도 작게 일렁이는 성냥불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청어람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정말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우리 빛나는 재원 간사에게 전하고픈 말을 적어주세요!
청어람이 여러분의 마음 속 불씨가 되길 바라며
🏄호기심 부자재원
안녕하세요, 청어람 간사 김재원입니다.
청어람 스텝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요즘' 메일링이 벌써 100호를 맞이했네요! 짝짝짝👏👏 100호 특별편의 글 담당이 제가 되어 무척 영광이고 죄송스럽습니다. 100호 특집은 간사 김재원의 사임 글이 될 예정이거든요.
아직도 병아리🐣 간사라고 우겨보고 싶지만 헤아려보니 벌써 제가 3년 차 간사가 되었더라고요. 첫인사를 드린 것이 정말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이토록 빨리 흐를 줄 몰랐습니다. 저는 선교 단체 출신도 아니고, 신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저 지역 교회 청년부 따리(?)라서 이 낯선 생태계에서 일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은 필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일 겁니다. 크고 작은 실수와 결례를 귀여움으로 여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오래 고민했지만 결국 덕분에 많이 배웠다, 감사했다는 이야기만 남더라고요. 역시 클래식 이즈 더 베스트인가 봅니다. 청어람에 오셔서 들려주신 많은 이야기들이 저의 세계를 확장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진솔한 여러분의 이야기 덕분입니다.
얼마 전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를 읽었는데요. 책을 덮으면서 문득 ‘그림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림자 반대에 있는 ‘빛'을 의식적으로 찾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두움에 쉽게 잠식되는 제게 꼭 필요한 깨우침이었어요. 뉴스 헤드라인만 읽어도 환멸감에 휩싸이는 요즘이지만 그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내고, 연대하는 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거겠죠. 교회와 신앙으로 고민하던 때 청어람이 제게 빛이 되어 주었던 것처럼요. 청어람에서 일하며 만난 분들과 다양한 단체가 앞으로도 제게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둡고 찬 바람이 우리의 일상을 얼어붙게 만드는 일이 많겠지만 그림자에 함몰되지 않고 그 반대에 드리운 빛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러했듯 여러분에게도 청어람이 작은 불씨가 되면 좋겠습니다. 크게 빛나는 광원은 아닐지라도 작게 일렁이는 성냥불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청어람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정말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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