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침묵을 연습해보신 적이 있나요?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주일(28일)에는 세속성자 주일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해 12월부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주일 오후 2시부터 꾸준히 모여 소박하게 예배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잠깐 침묵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군데군데 있는데요, 특히 예배를 시작할 때는 짧은 기도문을 함께 고백하고 종소리와 함께 1-2분 정도 침묵에 들어갑니다. 가능한 생각을 멈추고 자기를 들여다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마음과 생각의 방향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물론 참석자들마다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그 시간을 활용하겠지요. 텅 비어있어 무엇에든 쓰일 수 있는 시간, 그것이 침묵 시간이겠지요.
사실 청어람 공간은 침묵하기 좋은 곳은 아닙니다. 상수역 사거리 큰길가에 있어 도시의 소음이 만만치 않거든요. 종소리에 맞추어 모두들 숨소리까지 낮추지만, 지나가는 차소리, 배달 오토바이의 분주한 소리, 주일에도 쉬지 않는 옆 건물 공사현장의 소리, 행인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는 전혀 멈출 생각을 않습니다. 처음엔 이 소리들이 침묵을 방해한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이 침묵 시간을 통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어 좋더군요. 평소 지나치던 내 주변의 소리를 듣고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을 분별하는 것. 침묵의 새로운 역할 하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끔 침묵을 연습해보신 적이 있나요? 도파민을 쫓는 탈진실 시대, 도시의 소음 속에서 침묵의 자리를 찾는 일은 어렵고 어울리지 않는 일 같지만, 침묵할 때에만 들리는 소리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것들이 있지요.
저희는 일을 많이 벌여서, 분주한 4월을 보냈습니다. 5월에도 적지 않은 일들이 예정되어 있고요. 분주한 중에도 멈출 때 멈출 줄 알고, 주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5월도 잘 읽고, 쓰고, 침묵하고, 듣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속성자 모임에서 쓰는 싱잉볼(좌종)과 침묵 전 기도문입니다.
✢ 주님, 주님은 저를 샅샅이 살펴 보셨고 저의 모든 것을 환히 아십니다.
◉ 내 영혼이 주님께 고백할 때 나를 당신의 선한 길로 이끄시어 당신 안에서 참 안식을 얻게 하소서.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예수의 식탁 이야기는 현장에 모인분들과 소박한 식사교제를 나눈 후 책모임을 가졌습니다.
[진행 중] [읽는 신학교 특별 과정] <창조의 신학> 함께 읽기 챌린지는 88명의 챌린저와 매일 밴드에서 읽은 부분을 인증하며 읽어갑니다.
[진행 중] <성서의 역사>를 읽는 [읽는 신학교] <성서의 역사> 함께 읽기 챌린지는 어느새 책 중반부 에 접어들었습니다.
[진행 중] 나를 구성하는 언어와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발견하는 글쓰기는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행 중] 기도의 언어를 찾고 다듬는 켈트 기도 쓰기는 첫 번째 모임을 마치고 각자의 기도문을 써 보았습니다. 감각을 일깨우며 주어진 미션을 단체톡방에서 나누기도 하구요!
[진행 중] 끈기있게 성경을 읽어가는 [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5 예배 그리고 이름들 -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는 역대하를 읽고 밴드에서 매일의 인증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청어람 유튜브] <하나님은 너무 어려워>의 송미현 작가님과 유승지 양육자의 대화 숨모임 브런치 _ 신앙 교육은 너무 어려워 (with 송미현)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5월 예정 프로그램
4/30, 5/7 (화) 숨모임 브런치 - <하나님은 너무 어려워> 대화모임
5/13 (화) <창조의 신학> 함께 읽기 특별 북토크
5/17 (금)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 <교회, 경계를 넘는 공동체> 북토크(with 최종원)
5/29 (수) 사이북클럽 -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5/27 (월) 성경함께 읽기 챌린지 - 이사야 시작
식사를 마치고 간식을 먹으며 <예수의 식탁이야기>를 읽은 후 인상 깊었던 부분을 나누었습니다.
| <켈트 기도 쓰기 워크샵>은 첫주차 모임을 가지며 기도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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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침묵을 연습해보신 적이 있나요?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주일(28일)에는 세속성자 주일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해 12월부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주일 오후 2시부터 꾸준히 모여 소박하게 예배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잠깐 침묵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군데군데 있는데요, 특히 예배를 시작할 때는 짧은 기도문을 함께 고백하고 종소리와 함께 1-2분 정도 침묵에 들어갑니다. 가능한 생각을 멈추고 자기를 들여다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마음과 생각의 방향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물론 참석자들마다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그 시간을 활용하겠지요. 텅 비어있어 무엇에든 쓰일 수 있는 시간, 그것이 침묵 시간이겠지요.
사실 청어람 공간은 침묵하기 좋은 곳은 아닙니다. 상수역 사거리 큰길가에 있어 도시의 소음이 만만치 않거든요. 종소리에 맞추어 모두들 숨소리까지 낮추지만, 지나가는 차소리, 배달 오토바이의 분주한 소리, 주일에도 쉬지 않는 옆 건물 공사현장의 소리, 행인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는 전혀 멈출 생각을 않습니다. 처음엔 이 소리들이 침묵을 방해한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이 침묵 시간을 통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어 좋더군요. 평소 지나치던 내 주변의 소리를 듣고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을 분별하는 것. 침묵의 새로운 역할 하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끔 침묵을 연습해보신 적이 있나요? 도파민을 쫓는 탈진실 시대, 도시의 소음 속에서 침묵의 자리를 찾는 일은 어렵고 어울리지 않는 일 같지만, 침묵할 때에만 들리는 소리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것들이 있지요.
저희는 일을 많이 벌여서, 분주한 4월을 보냈습니다. 5월에도 적지 않은 일들이 예정되어 있고요. 분주한 중에도 멈출 때 멈출 줄 알고, 주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5월도 잘 읽고, 쓰고, 침묵하고, 듣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속성자 모임에서 쓰는 싱잉볼(좌종)과 침묵 전 기도문입니다.
✢ 주님, 주님은 저를 샅샅이 살펴 보셨고 저의 모든 것을 환히 아십니다.
◉ 내 영혼이 주님께 고백할 때 나를 당신의 선한 길로 이끄시어 당신 안에서 참 안식을 얻게 하소서.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예수의 식탁 이야기는 현장에 모인분들과 소박한 식사교제를 나눈 후 책모임을 가졌습니다.
[진행 중] [읽는 신학교 특별 과정] <창조의 신학> 함께 읽기 챌린지는 88명의 챌린저와 매일 밴드에서 읽은 부분을 인증하며 읽어갑니다.
[진행 중] <성서의 역사>를 읽는 [읽는 신학교] <성서의 역사> 함께 읽기 챌린지는 어느새 책 중반부 에 접어들었습니다.
[진행 중] 나를 구성하는 언어와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발견하는 글쓰기는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진행 중] 기도의 언어를 찾고 다듬는 켈트 기도 쓰기는 첫 번째 모임을 마치고 각자의 기도문을 써 보았습니다. 감각을 일깨우며 주어진 미션을 단체톡방에서 나누기도 하구요!
[진행 중] 끈기있게 성경을 읽어가는 [성경 함께 읽기 챌린지] 구약 #5 예배 그리고 이름들 -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는 역대하를 읽고 밴드에서 매일의 인증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청어람 유튜브] <하나님은 너무 어려워>의 송미현 작가님과 유승지 양육자의 대화 숨모임 브런치 _ 신앙 교육은 너무 어려워 (with 송미현)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드라마로 사회읽기, 현대신학의 줄기와 잎새들, 갈라디아서 - 온라인 신약학 클래스, 독서학교, 여성주의 영성 - 새로운 담론을 찾아서 등의 다양한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5월 예정 프로그램
4/30, 5/7 (화) 숨모임 브런치 - <하나님은 너무 어려워> 대화모임
5/13 (화) <창조의 신학> 함께 읽기 특별 북토크
5/17 (금)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 <교회, 경계를 넘는 공동체> 북토크(with 최종원)
5/29 (수) 사이북클럽 -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5/27 (월) 성경함께 읽기 챌린지 - 이사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