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097] 바쁜 일상에서 잠시 미뤄두었던 일들 ⏰

2023-11-21

바쁜 일상에서 잠시 미뤄두었던 일들

🏄호기심 부자재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입김이 나고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미뤄둔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는데요. ‘올해의 다짐’처럼 거창한 목표는 아니더라도 ‘이런 건 해보고 싶다’ 생각했던 소소한 일들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이죠. 미뤄둔 일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건강검진도 가야 하고(여러분은 다녀오셨나요?), 구독을 신청해두고 읽지 못한 글들도 더 밀리기 전에 읽어야 하고, 사둔 책들도, 취미 장비(?)들도 쓰임을 받아야 할 텐데 말이죠.


올 초에는 팔로우 하고 있는 뜨개질 작가님이 책을 내는 바람에, 왠지 휩쓸려서 코바늘 도안책과 실을 구매했었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뜨려던 것이 결국 여름이 되어서야 첫 코를 잡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마저도 완성하지 못하고 11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해가 넘어가기 전에 중단했던 작업을 끝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지난 주말부터 부지런히 다시 뜨개질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뜨개질 자체보다는 실을 정리하고, 풀을 먹이고, 글루건과 순간접착제로 이어붙이는 부수적인 행위들이 훨씬 더 귀찮더라고요. 결국엔 귀찮음을 이겨내고 꽃 한 송이를 완성했습니다!


이 상태로 거의 한 달 동안 방치되었던 뜨개꽃…


연말이라는 이유로 왠지 더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다가도, 일정 시간의 흐름을 매듭짓고 다시 새로운 시기를 시작할 수 있는 핑계를 만들어준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언제고 할 수 있는 일이어도 좀 더 특별해지는 시간이 11월, 12월이 아닐까요. 귀찮음을 이겨내고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도 11월, 12월이 주는 신비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들을 아직 완성하지 못하셨나요? 올해 결심했던 다짐은 얼마나 성취하셨나요? 꼭 무언가를 달성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은 40여 일간의 시간은 미뤄둔 일을 해내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니까요. 혹시 거대한 기후 위기 담론 앞에서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해 손을 놓고 계셨다면 함께 차근차근 생각해 볼 수 있는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 적을수록 풍요롭다>모임에 함께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살롱 청어람 -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며 페미니스트인가?><페미니즘 이슈 북클럽 - 나와 너의 페미니즘을 찾아서>도 준비해두었습니다. 청어람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며 2023년도의 빛나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돌아보길 원하시면 대림절 묵상 순례, <올해의 00>에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청어람이 준비한 연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또 새롭게 시작될 한 해를 단단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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