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103] 따끈하고 고소하고 말랑하게 🌝

2024-01-30

따끈하고 고소하고 말랑하게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여러분, 추운 겨울을 잘 통과하고 계신가요? 자주 몸을 움츠려서 어깨가 뻐근한 요즘, 연말연초가 걸쳐있는 계절이 겨울이 아니었다면 어깨가 좀더 말랑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년중 가장 비장해지는 시기인데 춥기까지 하니 말이죠.


저에게 이번 겨울은 청어람에 입사한 이후 두 번째 후원 모금 캠페인을 경험한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후원 업무도 새로이 맡게 되었는데요. 깊고 넓어지는 비장함에다가 정당성까지 획득한 시기였는데 굳어가는 마음에 틈을 내게 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난로인데요. 이번 겨울에 사무실에 들이자고 졸랐던 이 기특한 녀석 덕분에 몸도 따뜻해지고 입도 즐거워졌습니다. 난로 위에 주전자를 두고 옥수수 차를 종일 끓여 따끈하게 목을 축이고, 대표님이 이고지고 가져오는 고구마나 떡 등을 오후에 정성스럽게 구워먹다보면 실체 없던 긴장이 슬그머니 풀리더라고요. 그렇게 잠시 불을 쬐고 자리로 돌아가면 아까보다 너그러운 눈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게 됩니다. (부디 전기세도 너그럽기를)


후원 업무의 특별한 점은 후원자들의 묵묵한 기록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응원과 기대를 표해주시는데, 심지어 해지하면서도 격려와 소망의 메시지를 주시더라고요. 나는 다시 돌아온다! 보글보글 끓는 옥수수차의 고소한 향기 같고 구운 떡의 온기와도 같은 분들이라 생각했습니다. _먹는 이야기만 하는듯 하지만_ 옥수수차와 구운 떡 같은 따스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청어람의 모임들도 따뜻한 난로 같기를 바라며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높아지는 두려움이 깎여지고 깊어지려는 체념이 조금씩 메워지지 않을까요? 온기를 나눠 갖는 시간을 통해 어깨가 말랑해지는 경험도 있으시길 바라봅니다. 함께 따뜻한 봄을 기대하며 말이죠!

손님과 점심 식사 후 바로 선보인 떡 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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