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신앙을 가꾸어가기 원하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예배, 묵상, 성경공부, 읽기 자료를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예배: 매월 2, 4주 일요일 오후 2시

매주예배12월 1일 대림절 첫째주일 -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렘 33:14-16 / 살전 3:9-13 / 눅 21:25-36 / 시 25:1-10)

🔔 교회력 다해(Year C) 대림절 첫째주일입니다. 한해의 끝과 신앙의 해의 시작이 겹치는 시간, 의미있는 기다림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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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도

시간의 주인 되신 하나님, 우리에게 새 아침과 저녁을 주시며, 또한 기다림 속에서 신앙의 새해를 맞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불안하고 어둡지만, 긴 어둠을 깨치고 떠오를 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의 촛불을 켭니다. 새벽 찬 공기로 잠을 깨우고 맑은 정신과 몸으로 주님 앞에서 오늘을 살게 하소서. 우리의 오늘이 주님 앞에 드림직한 예배가 되도록 이끌어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찬양

이와 같은 때엔 / 곧 오소서 임마누엘(104장)

시편 25편 1-10절


말씀


예레미야 33장 14-16절

14 "나 주의 말이다. 보아라,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약속한 그 복된 약속을 이루어 줄 그 날이 오고 있다. 15 그 때 그 시각이 되면, 한 의로운 가지를 다윗에게서 돋아나게 할 것이니, 그가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16 그 때가 오면, 유다가 구원을 받을 것이며, 예루살렘이 안전한 거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 하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 3장 9-13절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때문에 누리는 모든 기쁨을 두고, 여러분을 생각해서, 하나님께 어떠한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 10 우리는 여러분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또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줄 수 있기를 밤낮으로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께서 우리의 길을 친히 열어 주셔서, 우리를 여러분에게로 가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12 또,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주님께서 여러분끼리 서로 나누는 사랑과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여러분의 사랑을 풍성하게 하고, 넘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13 그래서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오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 잡힐 데가 없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누가복음 21장 25-36절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서 징조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서 괴로워할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일들을 예상하고, 무서워서 기절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을 띠고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일어서서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으면, 너희는 스스로 보고서, 여름이 벌써 가까이 온 줄을 안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로 알아라. 3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해서, 방탕과 술취함과 세상살이의 걱정으로 너희의 마음이 짓눌리지 않게 하고, 또한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 날은 온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다. 36 그러니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


적용질문

  • 읽은 말씀에서 내 마음에 가장 선명하게 새겨진 한구절은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느껴졌나요?
  •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지금, 내 마음을 가장 강하게 짓누르는 걱정이나 나를 괴롭히는 문제가 혹시 있나요?


말씀나눔


어떤 시작은 소박하고 혹 초라한 반면, 어떤 시작은 시끌벅적하고 화려합니다. 기왕 시작이라면, 사람들을 많이 모으고 커팅 테이프를 자르는 개막식이 더 낫다 여기는게 사람 마음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교회력의 시작은 화려한 성탄절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축제로 시작하는 한해가 여러모로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하지만 교회력은 어둠에서 시작합니다. 찬란한 빛이 아니라, 그 빛을 향한 기다림에서 시작합니다. 이 신앙의 시간은 섣부른 축제가 아니라 낮은 침묵, 성취된 예언이 아니라 오래 다져진 기다림,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복된 약속'을 향한 희망을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희망을 ‘요구’한다는 말은 조금 이상합니다. 희망이라는게 요구한다고 막 생겨나는 걸까요? 무작정 ‘나는 희망한다’를 반복한다고 생겨나는 희망이라면, 그것은 거짓 희망이겠지요. 하지만 오늘 예레미야서 말씀은 구체적인 희망의 대상과 약속을 우리에게 말씀해 줍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선택한 이를 통해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고, 모두를 안전한 거처에 살게 하시겠다는 약속. 이 약속이 있기 때문에 우리 희망은 헛된 것도 거짓된 것도 아닙니다. 설령 그 기다림이 조금 더디고 막막할 수는 있지만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 시절부터, 신약시대 그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그 희망에 기대어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데살로니가전서 말씀은 희망이 이끄는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도전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진다 하더라도 희망이 있다면 그 시간은 헛되지 않으며, 오히려 굳게 다져가는 시간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 동안 우리는 믿음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밤낮으로 간절히 기도고, 흠 잡힐 데 없는 삶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다림과 희망이 그 희망을 냉소하는 이들에게 흠 잡힐 데 없어야 하고, 그 긴 기다림의 결과에 대해 흠 잡힐데 없어야 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더 좋은 삶을 빚어가는 기회이고, 희망은 우리를 점점 더 좋은 삶으로 이끌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누가복음은 이 기다림이 막연하지 않도록 ‘징조’를 구분하라고 일러줍니다.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지요. 기다림이 끝나는 때, 곧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는’ 때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바람을 보고 날씨를 구분하듯이, 나뭇잎 색깔을 보고 계절을 구분하듯이, ‘지금 여기가 언제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원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동시에 파국이 가까워진다는 뜻이고, 그때를 분별하지 못하면 아차 하는 사이에 이제까지의 긴 기다림과 부풀려왔던 희망을 망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종말의 때가 언제인지 알려주겠다면 사이비지만, 그때를 늘 깨어 준비하라는 경고는 참되고 중요한 파수꾼의 외침입니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진 계절, 촛불을 하나씩 켜서 어둠을 밝히는 새로운 신앙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조금 더 성실하게 살아야겠지요. 조금 더 굳세게 살아야겠지요. 조금 더 흠 없이 살아야겠지요. 무엇보다 기도하며 늘 깨어 살아야겠지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기다림을 굳세게 붙들어주시기를 빕니다.

(박현철, 청어람ARMC)


세속성자의 기도


우리의 희망이신 주님께 - 대림절 기도 1

첫 번째 대림초에 불을 밝히고, 빛이신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 세상이 온통 어둡습니다. 어두워진 지 이미 오래라 우리의 마음도 온통 어둠에 눌리고 지쳤습니다. 작은 초를 켜 어둠을 조금 내몰고 주님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희망이신 주님, 오셔서 우리 마음에, 이 땅의 모든 빈자리에 빛을 비추소서. 주님은 약속대로 오셔서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실 것이며 우리의 구원이 될 것입니다. 주님 희망으로 우리를 비추셔서 오랜 어둠에 무뎌진 몸과 마음을 깨워주소서. 억눌리고 고통받은 자들을 위로하시고, 흠 없이 온전하게 하소서. 낙담하고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빛을 마음에 품고 싶습니다. 늘 기도로 깨어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게 하소서.


추위가 힘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이제 찾아올 겨울을 힘겹게 이겨내야 할 모든 이들의 온기가 되어 주소서. 거처할 곳이 없어 매일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노숙자들과 함께하소서.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 지내며 난방비 걱정에 제대로 보일러도 켜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하소서. 생계를 위해 추운 거리나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하소서.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과 함께하소서. 몸보다 마음의 추위로 외롭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과 함께하소서. 우리 사회가 이들의 어려운 형편을 잘 보살피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의하고 억울한 일에 대해서는 함께 싸우게 하소서. 우리가 모두 춥고 그늘진 곳들을 돌아보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어 겨울의 냉기를 녹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위해 기도합시다

알뜰하게 이 세상을 살림하시는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우리도 주님을 닮은 알뜰한 살림의 지혜를 갖게 하소서. 계속 침체하고 위기론이 대두되는 경제 상황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빠듯해진 지갑과 장바구니를 생각하면 한숨도 나고 두렵기도 합니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경제 상황에 맞게 경제 정책을 구상하고 실행해야 할 정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소서. 어려운 경제 상황과 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또한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자원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나눌 수 있게 하소서. 통장의 숫자만 보고 있으면 어느새 우리를 잠식해 버리는 탐욕과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웃과 존재를 생각하며 함께 조금 가난해질 수 있는 여유를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 매월 2,4주 주일 오후에 이 자료로 함께하는 예배 모임이 있습니다. _ 소박하지만 따뜻한 찬양과 말씀 나눔, 성찬이 있습니다. 

미리 신청해주시면 안내드립니다: https://armc.cc/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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