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신앙을 가꾸어가기 원하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예배, 묵상, 성경공부, 읽기 자료를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예배: 매월 2, 4주 일요일 오후 2시

매주예배12월 15일 대림절 셋째주일 -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습 3:14-20 / 사 12:2-6 / 빌 4:4-7 / 눅 3:7-18)

🔔 응원봉이 환히 빛나고 있는, 여전히 어수선한, 정의를 간절히 바라는 대림절 셋째주입니다. 역사의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매 순간 성실하게 살아야 함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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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도

이 세상의 참된 기쁨이신 주님, 혼란한 시대에도 주님은 우리의 빛이시며 기쁨이 되십니다. 이 세상의 혼란이 우리 마음을 흔들리게 하지만 우리가 흔들리는 마음 그대로 주님께 내어놓고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주님은 우리의 구원, 힘, 노래이시니 우리 마음이 평화와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빛 되신 주(Here I am to worship) / 예수님 오소서(찬98)

이사야 12장 2-6절


말씀


스바냐 3:14-20

14 도성 시온아,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아, 즐거이 외쳐라. 도성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징벌을 그치셨다. 너의 원수를 쫓아내셨다. 이스라엘의 왕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16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할 것이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 17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 18 축제 때에 즐거워하듯 하실 것이다." "내가 너에게서 두려움과 슬픔을 없애고, 네가 다시는 모욕을 받지 않게 하겠다. 19 때가 되면, 너를 억누르는 자들을 내가 모두 벌하겠다. 없어진 이들을 찾아오고, 흩어진 이들을 불러모으겠다. 흩어져서 사는 그 모든 땅에서, 부끄러움을 겪던 나의 백성이 칭송과 영예를 받게 하겠다. 20 그 때가 되면, 내가 너희를 모으겠다. 그 때에 내가 너희를 고향으로 인도하겠다. 사로잡혀 갔던 이들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데려오고, 이 땅의 모든 민족 가운데서, 너희가 영예와 칭송을 받게 하겠다. 나 주가 말한다."

빌립보서 4장 4-7절

4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누가복음 3장 7-18절

7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진노를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9 도끼를 이미 나무 뿌리에 갖다 놓으셨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서 불 속에 던지신다."

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13 요한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14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겨라."

15 백성이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 속으로 요한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오실 터인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오. 17 그는 자기의 타작 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오." 18 요한은 그 밖에도, 많은 일을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적용질문

  • 읽은 말씀에서 내 마음에 가장 선명하게 새겨진 한구절은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느껴졌나요?
  • 오늘 나의 일상과 우리 나라의 현실 위에 하나님이 주시는 한자락의 희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말씀나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대통령은 국회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라고 말했고 “종북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계엄군이 국회에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 5월 18일 계엄군에 의해 광주 시민들이 무차별적인 폭행과 살육을 당했던 아픔을 가진 나라입니다. 지난 9월에는 계엄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44년만에 국회에서 증언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아픔은 세월에 사라지지 않고 오롯이 남아 삶을 집요하게 지배하는데, 대통령이 다시 총을 든 계엄군을 국민들 앞에 내세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휴전 상태에 있고, 한국전쟁 중 마을들은 좌와 우로 나뉘어 서로를 적대시하며 학살했던 상흔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등의 역사 속에서“종북”이라는 표현은 서로를 적대시할 때 오용되곤 했는데, 대통령이 공적인 담화를 통해 국회를 종북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대림절 둘째주간이었습니다.

정치적 현실이 우리 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혼란과 무관할 수 없고, 그 혼란을 고스란히 안은 일상을 삽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림절 셋째주일 성서 본문 속 사람들을 마주합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말을 쏟아냅니다. 하나님과 무관하고 하나님께 무감한 그들의 삶에 “멸절”이 선언되자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대 안에서, 정치적 사회적인 환경 안에 충실히 살았던 자신들의 삶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니, 그들은 예언 앞에 길을 잃은 듯합니다. 절망한 그들에게 예언자의 마지막 말이 전해집니다. 그것은 그들이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들이며(습3:17), 하나님이 마침내 구원을 베푸시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에 두려움에 차 있던 백성들은 그렇게 가녀린 희망을 붙듭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빌립보에 있는 교인들을 격려합니다. 빌립보는 로마의 식민지였지만 로마의 일부로 여겨질 정도로 그 풍습과 문화가 로마화된 도시였습니다. 제국 로마의 시대에, 로마화된 도시 빌립보에 사는 이들이 가지는 자부심과 안도감은 매우 큰 것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빌1:27)하고자 했던 빌립보 교인들은 당대의 보편적인 문화에 안주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신앙생활은 고민과 고난을 수반하는 일이었고, 영적 지도자 바울도 복음을 위해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주께서 가까우시니 “기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염려”의 순간에, 그는 염려가 기도가 되게 하라고 당부합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이 가녀린 희망을 붙들고 하나님의 이름을 가만히 부릅니다.

누가복음에서 세례요한은 그곳에 모인 무리들을 꾸짖습니다. 마치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환부에 칼을 들이대듯이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눅3:8)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것은 백성들이 유대사회에서 나고 자라는 동안 자연스레 학습한 그들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오래된 신앙의 근간을 부정당한 그들, 하나님의 진노를 마주한 그들은 삶의 방향을 잃은 사람이 되어 묻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세례요한은 두 벌 옷을 축적하려던 삶의 방향을 바꾸고, 부과된 세금보다 더 거두려던 삶의 방식을 멈추고, 힘을 남용하여 강탈하지 않고 자족하는 삶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으라고 합니다. 요한에게 호통과 더불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전해들은 사람은 이 가녀린 희망을 붙들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이 여러 방식으로 전해주신 희망 한자락을 붙들고 매만지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본문 속에서 봅니다. 그렇게 당신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 모든 삶의 자리에 하나님이 오고 계심을 믿으며, 그들과 함께 대림절 셋째주일을 맞습니다.

(장재령, 정의의느티나무숲교회)


세속성자의 기도


우리의 참된 기쁨이신 주님께 - 대림절 기도 3

세번째 대림초에 불을 밝히고, 참된 기쁨이신 주님께 기도합니다.

대림절 기간 우리가 주님을 더 알고, 누리게 하소서. 우리는 기쁨을 원하지만, 세상에는 불의와 부조리가 가득하며 악인이 득세하는 것 같고, 정의로운 이들은 핍박받고 슬퍼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오히려 그 불의와 슬픔 속, 낮은 곳으로 임하셔서 세상의 고통을 짊어지신 주님을 따르는데 있음을 기억합니다. 어떤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을 힘입어 살아가오니, 매일의 일상을 당신과 함께 걷는 작은 기쁨을 잃지 않게 하소서. 그래서 이 땅에서 우리의 괴로운 나그네 삶이 천국의 시민 된 삶이 되게 하시고, 절망에 지지 않고 끝내 희망을 얻는 삶이 되게 하소서. 당신은 모든 피조물이 고대하는 영원한 집이십니다. 빛이신 주님, 우리를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당신의 집으로 인도하소서.


위험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나라를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진정한 통치자 되신 주님, 혼란스러운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정의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여 내란을 일으키고 그 내란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을 보니 이 자가 망상에 빠진 것은 아닌지, 어찌 지금까지 이 나라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내란을 모의하고 가담한 모든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소서. 이 중요한 순간에도 자신들의 살 길과 정당의 유불리를 따지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이들의 모략을 꺾으시고,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선출된 정치인과 국민을 섬기는 자리에 있어야 할 공무원들 모두 국민의 뜻과 정의를 위해 일하게 하소서. 정의를 요구하며 추운 날에도 거리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을 태우는 국민들을 통해 희망을 봅니다. 주님 이 나라에 정의를 이루어주소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느 때든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밀물 때에 우리와 함께하소서.

썰물 때에 우리와 함께하소서.

하루 종일 우리와 함께하소서.

우리 삶의 밀물 때에 우리와 함께하소서.

우리 삶의 썰물 때에 우리와 함께하소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소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소서.

(W. 메리 칼버트의 기도문, <천개의 기도>, 683쪽)



* 매월 2,4주 주일 오후에 이 자료로 함께하는 예배 모임이 있습니다. _ 소박하지만 따뜻한 찬양과 말씀 나눔, 성찬이 있습니다. 

미리 신청해주시면 안내드립니다: https://armc.cc/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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