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신앙을 가꾸어가기 원하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예배, 묵상, 성경공부, 읽기 자료를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예배: 매월 2, 4주 일요일 오후 2시

매주예배12월 29일 성탄 후 첫째주일 - 기다림, 그 이후(삼상 2:18-20, 26/시 148/골 3:12-17/눅 2:41-52)

🔔성탄 후 첫째주일이자 2024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비천한 자를 높이시는 주님의 오심을 기뻐하며, 힘찬 새해 맞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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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도

비천한 자를 높이시고, 힘있는 자를 끌어내리시는 주님. 주님은 공의롭게 심판하시되 완전한 사랑의 띠로 모든 것을 묶으시고 하나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사회의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가난하고 비천한 이들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셔서 모두가 평등하고 사랑받는 세상이 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하나님이시며 또한 인간이 되셔서 낮은 자리에 오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하연이에게(꿈이있는자유) / 예수 따라가며(찬 449)

시편 148편 1-14절


말씀


사무엘상 2장 18-20절, 26절

18 한편, 어린 사무엘은, 모시 에봇을 입고 주님을 섬겼다. 19 사무엘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매년제사를 드리러 성소로 올라가곤 하였다. 그 때마다 그는 아들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다. 20 그리고 엘리는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주님께 간구하여 얻은 아들을 다시 주님께 바쳤으니, 주님께서 두 분 사이에, 이 아이 대신에 다른 자녀를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복을 빌어 주었다. 그들은 이렇게 축복을 받고서, 고향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26 한편, 어린 사무엘은 커 갈수록 주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골로새서 3장 12-17절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 받는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는 띠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도록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살아 있게 하십시오. 온갖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여러분의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십시오. 17 그리고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누가복음 2장 41-52절

41 예수의 부모는 해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갔다. 42 예수가 열두 살이 되는 해에도, 그들은 절기 관습을 따라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올라갔다. 43 그런데 그들이 절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에, 소년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그의 부모는 이것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생각하고, 하룻길을 갔다. 그 뒤에 비로소 그들의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그를 찾았으나, 45 찾지 못하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서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그들은 성전에서 예수를 찾아냈는데,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슬기와 대답에 경탄하였다. 48 그 부모는 예수를 보고 놀라서,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였다. "얘야, 이게 무슨 일이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고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 49 예수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50 그러나 부모는 예수가 자기들에게 한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51 예수는 부모와 함께 내려가 나사렛으로 돌아가서, 그들에게 순종하면서 지냈다. 예수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적용질문

  • 읽은 말씀에서 내 마음에 가장 선명하게 새겨진 한구절은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느껴졌나요?
  • 그리스도와 연합한 오늘날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요? 어디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나요?


말씀나눔 - 기다림, 그 이후

우리는 지난주, 기다림의 시간인 대림절이 끝나고 찾아온 성탄의 기쁨을 맞이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희망의 인사가 온 세상에 울려 퍼졌습니다. 아름다운 인사말과 함께 우리가 안고 있던 모든 문제들이 한순간에 해결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성탄절의 들뜬 분위기는 점차 사그라들고, 화려했던 거리와 트리의 조명들도 하나둘 꺼져가고 있습니다.

이 차분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우리가 진정 기다렸던 것은 무엇이며, 그 기다림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가?”

기다림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다림은 새로운 해석과 이해로 이어집니다. 대림절 이후의 이 시간은 우리가 기다렸던 것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기다림 끝에 아들을 품게 된 두 어머니, 한나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과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줍니다.

한나는 간절한 기도로 얻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사무엘은 성전에서 봉사하며 자라났고, 한나는 1년에 한 번 성전에 올라가야만 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매년 작은 겉옷을 지어 그에게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추위를 막기 위한 의복 그 이상이었습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옷을 짓는 그녀의 마음에는 아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옷을 어루만지며 기도하던 한나는, 사무엘이 하나님의 품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갔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여정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수많은 시련과 불안을 겪었으며, 아들 예수가 자라나면서도 쉽지 않은 순간들을 마주했습니다. 열두 살 예수를 사흘 동안 찾아 헤매던 마리아와 요셉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성전에서 만난 예수는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라고 말하며 그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계획을 암시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갔습니다.

본문은 사무엘과 예수가 "주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한나와 마리아의 믿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기다림의 결실을 자신들의 소유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며, 자녀들이 하나님의 돌보심 속에서 자라도록 신뢰하는 법을 배워갔습니다.

다시 한번 성탄의 기쁨을 나눕니다.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하지만 이 선언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교회력의 시간은 단순히 어떤 사건의 '때'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우리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깨닫게 해주는 좌표이기도 합니다. 기다림의 결실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입고, 사랑의 띠로 완전해지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때로는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기다림의 결실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한나와 마리아가 겪었던 것처럼, 우리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삶을 새롭게 해석하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갑니다.

결국 교회력의 시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합니다. 골로새서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고 서로서로가 모두 하나님의 끈끈한 신뢰와 사랑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며, 우리가 사랑받는 존재로 살아가고, 더 나아가 사랑을 실천하는 존재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기다림의 결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열매 맺는 방식입니다.

(김정민, 닷바이블 개발자)


세속성자의 기도


일상의 시간을 충만하게 살아가기를

시간의 주인이신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주님 우리에게 날 헤아리는 지혜를 주소서. 우리는 유한한 인간이기에 주어진 시간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과 절제를 실천하게 하소서. 너무 큰 목표나 이상을 떠벌이며 살기보다는 묵묵히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하소서. 하지만 또한 우리는 영원을 소망하며 영원에 잇대어 살아갑니다. 오늘 나의 하루가 영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며, 매일의 삶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소중하고 의미 있게 채워가기 원합니다. 나의 하루하루가 주님의 눈앞에 있음을, 또한 언젠가 영원하신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을 기억하며, 오늘 내 곁의 사람들과 더불어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게 하소서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을 위해서

이 땅에서 정의로 빛나는 이여, 당신께서는 노동자들의 주님이신, 세종호텔에서 부당하게 해고 당한 이들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선포해주십시오.

사랑의 원천이시여, 이곳에서 투쟁하는 이들과 연대하는 이들의 삶, 그 안에 당신의 사랑이 샘솟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이곳에 연대가 끊이지 않게 하소서.

투쟁 안에서 피는 평화여, 여기 세종호텔에서의 투쟁은 이 땅에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과 권리를 회복하는 당신의 싸움과 연결되어있나이다. 주님의 권능으로 세종호텔 민주노조를 굳건히 서게 하시어, 하늘의 평화가 이 땅에 퍼져 나가게 하소서.

절망 안에서도 일하시는 생명이시여! 주님게서는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의 삶을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이시니, 이 땅에 만연한 가난과 불평등, 차별과 혐오로 인하여 쫓겨나는 모든 이들을 품어주시고, 매일 아침 해를 볼 때마다 싸워 이길 힘을 주소서.

(2024 고난받는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 공동기도문)


대통령 탄핵 이후 정국 안정과 내란 수사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진정한 통치자 되신 주님, 혼란스러운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정의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탄핵이 되었다지만 정국의 혼란은 여전하고, 경제지표는 요동을 치며 위기감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계속 악한 자들의 음모가 드러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우두머리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수사가 속히, 엄정히 진행되어 사실이 낱낱히 밝혀지며 정국이 속히 안정되고 국민들도 안심하며 지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또한 이 기회에 우리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성숙해지고 시야가 넓어져, 단지 탄핵에 그치지 않고 탄핵 이후 새로운 체제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력과 용기를 갖게 하소서. 주님의 손에 이 나라를 맡깁니다. 정의와 평화의 나라로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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