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신앙을 가꾸어가기 원하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예배, 묵상, 성경공부, 읽기 자료를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예배: 매월 2, 4주 일요일 오후 2시

매주예배11월 10일 성령강림 후 스물다섯째주일 - 가난한 가운데서 가진 것 모두(왕상 17:8-16 / 시 146 / 히 9:24-28 / 막 12:38-44)

🔔 성령강림 후 스물다섯째 주일입니다. 희망보다는 실망할 것이 많은 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쉽게 절망하기보다는 하나님께 우리 희망을 두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가 아무것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구할 가치가 있습니다.”(리베카 솔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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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도

하나님, 당신은 힘 있고 교만한 이들을 꾸짖고 무력하게 하시며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소중히 여기사 높이시는 분이십니다. 희망 없는 이들의 희망이 되어주시며, 구원이 필요한 이들의 구원이 되어 주십니다. 절망의 날일수록 당신께 희망을 두며, 우리가 가진 것을 당신께 드리오니 우리의 진심을 받으시고 주님의 구원의 능력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함께 한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어두운 밤(황푸하) /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치네(찬50)

시편 146편 1-10절


말씀


열왕기상 17장 8-16절

8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9 "이제 너는, 시돈에 있는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에서 지내도록 하여라. 내가 그 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하여서, 네게 먹을 것을 주도록 일러두었다." 10 엘리야는 곧 일어나서, 사르밧으로 갔다. 그가 성문 안으로 들어설 때에,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마실 물을 한 그릇만 좀 떠다 주십시오." 11 그 여인이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하니, 엘리야가 다시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먹을 것도 조금 가져다 주시면 좋겠습니다." 12 그 여인이 말하였다. "어른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에게는 빵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뒤주에 밀가루가 한 줌 정도, 그리고 병에 기름이 몇 방울 남아 있을 뿐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지금 땔감을 줍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가서, 저와 제 아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을 모두 먹으려고 합니다." 13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방금 말한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십시오. 그 뒤에 그대와, 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도록 하십시오. 14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실 때까지, 그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5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인과 엘리야와 그 여인의 식구가 여러 날 동안 먹었지만, 16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았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시켜서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되었다.


히브리서 9장 24-28절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성소의 모형에 지나지 않는,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늘 성소 그 자체에 들어가셨습니다. 이제 그는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25 대제사장은 해마다 짐승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 몸을 여러 번 바치실 필요가 없습니다. 26 그리스도께서 그 몸을 여러 번 바치셔야 하였다면, 그는 창세 이래로 여러 번 고난을 받아야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기를 희생 제물로 드려서 죄를 없이하시기 위하여 시대의 종말에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27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셨고, 두 번째로는 죄와는 상관없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마가복음 12장 38-44절

38 예수께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41 예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아서,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을 넣는가를 보고 계셨다. 많이 넣는 부자가 여럿 있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은 와서, 렙돈 두 닢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다.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곁에 불러 놓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헌금함에 돈을 넣은 사람들 가운데, 이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이 넣었다. 44 모두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떼어 넣었지만, 이 과부는 가난한 가운데서 가진 것 모두 곧 자기 생활비 전부를 털어 넣었다."


적용질문

  • 읽은 말씀에서 내 마음에 가장 선명하게 새겨진 한구절은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느껴졌나요?
  • 사르밧의 과부와 두 렙돈을 넣은 과부는 가난하고, 가진 것을 전부 드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그렇게 드릴 수 있는 진정성과 용기가 있습니까?


세속성자의 기도


한국 교회의 여성 리더십을 위해

주님은 인간을 차별 없이 사랑하셨지만, 가부장 체계라는 오래된 죄에 물든 우리는 교회에서 여성을 동등하게 여기지 않고도 그것이 차별인 줄 모릅니다. 어느 교단들은 여성 안수를 제도적으로 막고 있고, 많은 교회가 여성에게 일을 나누지만 권위는 나누지 않고, 여성을 비하하는 말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내뱉습니다. 주님 신앙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자리에 두지 않는 것이 죄임을 우리 모두가 알게 하소서. 우리는 성서 속 여성의 이름을, 기독교 역사를 함께 이끈 여성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그 이름들이 오늘에도 이어지고 내일로 연결되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교회 안 여성 리더십이 온전하게 세워지도록 우리 인식과 제도가 변화할 수 있도록 주여, 인도하소서.


기후위기에 대응한 삶의 변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창조주이시요 보존하시는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주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계, 우리의 공동의 집이 안전하고 풍요롭게 오래 지속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가 피부로 느낄 만큼 다가와 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의 체제와 삶은 완전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이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우리의 지향과 실천, 삶의 방식과 습관을 적극적으로 바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9월 7일에 기후정의행진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토론과 실천을 통해 지혜가 모이고 대안적인 체제가 탄생하고, 삶의 방식이 바뀌도록 이끌어주소서. 단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동료 피조물과 함께 공존하고 공영하는 세상으로의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하소서. 뭇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며 창조주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법을 배우기 원하오니 우리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끝없이 추락할 때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고 중심은 이제 버틸 수 없다”

주님, 우리에게는 몰락이 익숙합니다.

삶의 중심을 대적하면서 우리 자신을 파괴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끝없이 추락하는 것처럼

어둠의 심연에 삼켜지는 것처럼

살을 도려내는 바람을 맞으며,

성난 해일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주님,

당신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당신은 우리 삶에 들어오십니다.

당신은 거친 파도를 꾸짖으시고

고함치는 무리를 잠잠하게 하시며

해와 달과 별에 명령하십니다.

당신은 폭풍의 한가운데서도 안식을 창조하십니다.


주님, 우리의 중심이 되소서.

위험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선한 질서에 저항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주님이 되소서.

약속하신 것처럼 우리의 주님이 되소서.

그러면 우리는 당신의 질서 안에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만물을 하나로 묶어 붙드시는

한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월터브루그만, <예언자의 기도>, 박천규 옮김, 비아 펴냄, 64쪽)



* 매월 2,4주 주일 오후에 이 자료로 함께하는 예배 모임이 있습니다. _ 소박하지만 따뜻한 찬양과 말씀 나눔, 성찬이 있습니다. 

미리 신청해주시면 안내드립니다: https://armc.cc/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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